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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관련된 추억들
추억 1. 초등학교시절 크리스마스 즈음이 되면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씰을 팔았었다. 크리스마스 씰이란 대한결핵협회에서 결핵퇴치를 위해 만든 것으로 우표랑 모양이 비슷한데, 우표 옆에 붙이기도 하지만...우표의 가치는 없는...마치 기념주화 같은 것이었다.(요즘 학교에서도 파는 지 모르겠다.) 당시 우표수집이 취미였던 아이들은 종류별로 한 묶음(시트)씩 샀으나, 나는 주로 그 돈을 오락과 뽑기에 탕진<?>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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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


추억 2. 대학시절 어찌어찌하다 1년 동안 신촌에서 자취한 적이 있다. 뭔가 우울하거나 기도해야 할 일이 있으면, 자전거를 타고 합정역 근처 양화진에 갔었다. 일단 낮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100주년 교회 들어오기 전), 묘지 앞이기에 기도하거나 울어도 주변을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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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 가족의 묘비(양화진)


   두꺼운 분량에 비해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최근 북한선교모델교회 개척을 준비하면서 다시 꺼내 보았는데, 조선에 왔던 선교사들의 삶과 열정, 사역을 읽으면서 많은 도전과 위로, 격려를 받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제임스와 로제타 홀의 평양 개척 사역과 셔우드의 해주구세요양소의 결핵퇴치사업 등 홀 가족의 사역을 중심으로 기록되어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받아 조선으로 오는 과정에서 부터, 때로는 지연되는 사역과 기다림, 가족을 잃는 어려움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대를 이어 이 땅을 섬겼던 이들의 역사를 담고 있다.
   지금 북한의 현실을 바라보면 도무지 변화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암담함에 낙심될 때가 많은데, 100년 전 조선을 바라보던 서양 선교사들 역시 그러했을 것이다. 그들이 조선의 환경과 상황만 바라보고, 사역을 포기했더라면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한국에 온 선교사들의 부정적인 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식을 잃고, 남편을 잃고도 대를 이어 이 땅을 섬기고, 이 땅에 묻히기를 소망해던 그들의 조선을 향한 사랑은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덧붙여 드문드문 100년 전 우리 나라의 삶의 모습을 볼 수도 있으며, 구한말의 역사를 선교사의 시각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사료로서도 가치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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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교회가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공식적으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서는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그리고 대략 500개정도의 가정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하자면 봉수교회 500명정도 칠골교회 200명, 가정교회 10명*500=5000명....종합하면 약 6,000명 쯤 됩니다.(북한 공식자료를 보면 1만, 1만 2000천, 1만 4000정도라고 하는데....뭐 확인할 근거자료가 없으니까요...ㅠㅠ)

그런데 이 교회들이 진짜 교회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보수기독단체들은  봉수, 칠골교회들은 가짜다. 출석교인들은 대남공작원이라고들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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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골교회 내부-2007년 방문시

사실 이 문제는 현재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주로 교회를 방문했던 남측사람들의 느낌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뭐 주기도문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 성경구절을 잘 못 찾는다. 주변 눈치를 본다. 지시를 받는 것 같다. 설교가 너무 정치적이다.....반대로 눈을 감고 찬송가를 외워부르는 사람이 있다. 진실로 기도하는 것같이 보였다...등등

그러나 적어도 이 교회들이 남한에서 방문했을 때만 예배를 드리는 전시용은 아니라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매주 예배가 열린다는 뜻이지요....그러나 시간은 조금 애매합니다. 방문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쪽 사람들에게 맞춰서 시간이 조정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남한 기준으로 보면 이들이 과연 신앙인들일까? 여기가 교회일까? 충분히 의심의 눈길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남한의 진보진영에서는 기존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통일,평화운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따라서 지하교회의 존재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이거나 알 수 없다라는 태도를 취합니다. 아마도 지하교회를 인정하게 되면,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의 관계가 불편해 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보수기독진영에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조그련은 어용단체로, 노동당의 통일전술이기에 인정할 수 없으며, 고통받고 핍박받는 지하교회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지하교회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요....이것도 현재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우선 우리가 지하교회에 방문하여 직접 확인할 수 없고, 지하교회의 특성상 그 존재가 드러나면 당국의 제재로 존재자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문자의 증언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성도의 성경-모퉁이돌선교회

물론 방문자가 악의적으로 없는 것을 있다하거나 그 수를 부풀릴(지원을 더 받기 위하여)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여러 방문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북한 내 지하 신앙인들의 존재는 부정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한국전쟁이후 주민분류사업으로 인해 많은 기독인들이 핍박을 받기는 하였지만, 아직 그 세대가 전부 돌아가신 것은 아니고, 가족들 간에 신앙을 지키고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1990년대 말 고난의 행군이후 단순히 식량을 구하기 위해 탈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단체들의 활동으로 인해 새롭게 복음을 듣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기에 어떤 형태로든 북한내 신앙인들의 존재는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봉수, 칠골교회는 가짜다, 또는 지하교회는 없다"와 같은 소모적인 논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있어 방식은 다르지만 보수와 진보 모두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들 모두 북한 복음화와 통일 이후 교회를 준비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남북화해 대화, 인도적지원, 기독교교류 등을 위해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의 관계도  필요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그동안 심하게 부정적이었던 북한헌법상 종교,기독교관련 조항의 변화 등의 성과를 가져오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반세기 넘게 핍박받는 중에서도 믿음으로 신앙을 지킨 북한내 신앙인들에 대한 지원노력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지하교인들이 북한 내에서도 소외계층이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교회 내 진보와 보수는 늘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그리스도의 사랑보다 정치권력에 휘둘려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앞장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더라도 서로 비판하고, 부정하기 보다는 열린마음으로, 나와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의 뜻, 또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이해하는 그리스도인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heavymango

어제 유엔 안보리에서 핵무기 및 핵물질의 확산 방지와 핵실험 금지를 위한 유엔 회원국의 노력과 핵확산 금지조약(NPT)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네요

여기서 구체적인 국가들은 언급하지 않았지만....북한과 이란이 주요한 타겟이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간 이란을 옹호하는 견해를 밝혀왔던 러시아가 제재에 동참할 의견을 보였다는 것인데요...이것은 아마도 미국이 최근 동유럽 MD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협조라고 여겨집니다.

앞서 유엔은 지난 6월 북한에 대한 재제안을 결의한 바 있는데요....이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였습니다.

북한 외무성 성명

6월 12일 미국의 사촉하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끝내 우리의 2차핵시험을 걸고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채택하였다. 이것은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시켜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허물어보려는 미국주도하의 국제적압박공세의 또 하나의 추악한 산물이다. 미국과 일본은 이《결의》로도 모자라《위조화페》요,《마약밀매》요하는 허구들을 조작해내여 각기 우리 나라에 대한 단독《제재》를 더 가하기 위한 비렬한 음모까지 꾸미고있다. 미국은 저들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더욱 깊숙이 끌어들임으로써 조선반도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첨예한 대결국면을 조성하였다. 이 대결은 한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위성발사권리를 부정해나선 미국과 그에 추종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불법무도한 강권행위에 의하여 발단되였다. 미국이 조작해낸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4월 14일부《의장성명》에는 아무런 국제법적근거도 없으며 오직 제도를 달리하는 나라에 대한 적의와 거부감, 작은 나라는 큰 나라에 순종해야 한다는 오만과 전횡만이 깔려있다.

 

우리 나라는 작지만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이다. 미국의 강권행위가 용납된다면 우리 공화국은 남들이 다 하는 위성발사 를 다시는 할수 없게 되며 우주리용권리를 영원히 빼앗기게 된다. 우리의 2차핵시험은 이러한 미국의 적대행위에 대처하여 단행된 그 어떤 국제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자위적조치이다. 오늘의 이 대결은 본질에 있어서 평화와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전에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에 관한 문제이며 조미대결이다. 자주와 평등을 떠나서 진정한 평화란 있을수 없다.

누구든 우리의 처지에 놓이게 된다면 핵보유가 결코 우리가 원한것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적대시정책과 핵위협으로 인한 불가피한 길이였음을 알고도 남을것이다. 이제와서 핵포기란 절대로, 철두철미 있을수 없는 일로 되였으며 우리의 핵무기보유를 누가 인정하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우리에게 상관이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위임에 의하여 유엔안전보장리사회《결의 1874호》를 단호히 규탄배격하며 미국과의 전면대결이 시작된 현 단계에서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대응조치를 취한다는것을 선언한다.

 

첫째, 새로 추출되는 플루토니움전량을 무기화한다. 현재 페연료봉은 총량의 3분의 1이상이 재처리되였다.

둘째, 우라니움농축작업에 착수한다. 자체의 경수로건설이 결정된데 따라 핵연료보장을 위한 우라니움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여 시험단계에 들어섰다.

셋째,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봉쇄를 시도하는 경우 전쟁행위로 간주하고 단호히 군사적으로 대응한다.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제아무리 고립봉쇄하려고 하여도 당당한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제재》에는 보복으로,《대결》에는 전면대결로 단호히 맞서나가는것이 우리의 선군사상에 기초한 대응방식이다.

 

주체98(2009)년 6월 13일 평양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지속되자 9월 북한은 자신들의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폐연료봉 재처리도 마무리 단계이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북한은 강경한 협박전술과 함께 우라늄 농축과 핵무기라는 카드를 통해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통한 ‘통 큰’ 거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계속된 강경한 어조 속에서도 한편으로는 대화로 풀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정부는 북한 뿐 아니라 이란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동시에 다루어야 하는데....앞으로 미국이 북한과 이란 핵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과연 북한과의 ‘통 큰’ 거래가 이루어질지 지켜볼 일이라 하겠습니다.(개인적으로는 북미 간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heavymango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치국면이 나타날 때마다 늘 등장하는 것이 서해에서의 무력충돌 가능성과 북방한계선(NLL)입니다.

몇 달전 서해상에 있는 중국의 불법 꽃게잡이 어선들이 갑자기 철수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2002년 연평해전 당시도 유사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서해에서 국지적인 무력충돌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북방한계선(NLL)입니다. 사실 육지는 한국전쟁 휴전협정에서 군사분계선이 설정되어 경계가 명확함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바다의 경계에 관하여는 명확하게 정해놓지 않았습니다.


휴전협정 제2조 제13항 B호를 보면 "후방과 연안 도서 및 해면으로부터 모든 군사역량을 철거한다...상기한 연안도서라는 용어는 휴전협정 발효시에 비록 일방이 점령학 있을지라도 1950년 6월 24일에 상대방이 통제하고 있던 도서를 말한ㄷ. 단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북쪽과 서쪽에 있는 도서 중에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및 우도의 도서들을 유엔군 총사령관의 군사통제하에 남겨두는 것을 제외한 다른 모든 도서들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과 중국인민군 사령관의 군사통제하에 둔다. 한국 서해안에 있어서 상기 경계선 이남에 있는 모든 도서들은 유엔군 총사령관의 군사통제하에 남겨둔다"고 규정합니다.

북측은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북쪽과 서쪽의 서해 5도를 포괄하는 수역은 북한통제권이라고 주장합니다. (지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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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듯이 서해 5도는 휴전협정상 남측에 포함된다고 명시되었기 때문에 북측은 위 사진과 같이 길다란 통로를 만들어 준것이고, 우리의 NLL과 북측의 경계선이 겹치는 곳은 항상 무력충돌의 위험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제2차 정상회담 시 이 지역을 서해안 평화협력 특별지대와 공동어로구역으로 설정하자는 합의가 있었으나, 10.4선언이 유야무야되는 현 상황에서는 남북한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앞으로도 이 문제는 반복해서 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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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이 NLL이남 해역을 몇 십년동안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것이지요...마치 독도문제처럼요...
Posted by heavymango
오늘 남북관계자들이 개성공단과 관련하여 만났지만 아무런 성과없이 22분만에 끝나고 말았습니다. 북한은 '서울 50km'발언 등 연일 강경한 어조로 남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다. 과연 언제부터 남북관계가 이렇게 뒤틀리게 된 것일까요?

예전에 읽은 신앙서적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졌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가장 마지막 하나님께 나아갔던 곳으로 돌아가라' 문구가 있습니다. 대결지향적인 현 남북관계는 분명 통일을 향한 길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2007년 남북정상회담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자료를 정리하다가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에서 만든 '2007년 정상회담 해설'이라는 문건을 다시 살펴 보았습니다. 왠지 이 중요한 문건이 사문화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후 10월 11일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게 되고, 북한핵폐기와 6자회담의 재개 등 장미빛 평화를 이루는 듯 보였습니다다. 조심스럽지만 금강산 관광재개와 개성공단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2월 26일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공연을 갖게 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무렵 라이스 국무장관의 평양방문과 북미관계정상화에 대한 전망이 있었지요.  

그러나 2007년 12월 남측에서는 보수적인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서 지난 10년 간 주요 성과인 남북관계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통일부를 없애려고 까지 하였으니...이후 남북관계는 더 설명이 필요없을 것입니다.(당시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나 언급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이 당시만 해도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식량난을 해결하려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일설에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도 김영남 위원장이 방문하려고 하였으나, 실무진에서 검토 후 모두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보수층의 지지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으로서는 당선 후 얼마되지 않아 갑작스런 입장변화가 부담이었겠지요.(실용주의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이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때부터 특히 2008년 3월 말 '비핵개방3000'이라는 북한의 자존심을 뭉개는 발표를 하게 되지요(이 때 조금 주의를 기울여 '상생과 공영'이라고 발표했으면 어땠을까요? 또한 아쉬운 대목입니다.) 개성공단 문제 역시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북의 입장변화를 요구한 것에 북한이 반응하지 않자 북한 노동자용 기숙사 거부, 2단계 추가 확장 중단, 개성공단을 대체할 나들섬 프로젝트 추진 등 북한을 압박하는 조치 역시 문제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2008년 2월 평양에서 미국의 국기과 국가가 연주되는 모습을 보면서, 영원한 우방이나 적국은 없다는 말이 새삼 다가왔습니다. 미국국가연주가 끝나고 참석한 북한사람들이 기립박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연 그들은 미국국가를 들으면서, 또 박수를 치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나중에 통일되면 꼭 물어보고 싶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남북관계도 어떻게 바뀔 지 모르니 나도 세월을 아껴 미래를 철저하게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되었던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북미관계개선이 한반도 평화체제로 가는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쉬운 대목입니다. 테러지원국해제->북미관계정상화->정전협정을 종전협정 또는 평화협정으로 변경->남북평화체제 이런 프로세스를 예상했었거든요.
   북미관계가 뒤틀린 데는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당시 핵기술을 시리아에 제공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2007년 9월
12일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이 북한과 시리아 간의 핵 협력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시리아의 핵 개발을 지원했으며, 이를 파악한 이스라엘이 전폭기를 동원해 문제의 핵 시설을 파괴했다고 보고 있었는데, 북한이 미국이 납득할 만한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한 듯 보입니다.    

  아뭏든 평양공연은 끝이 났고, 김정일 위원장은 공연 다음날 아침 갑자기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하여 사진 한장을 찍습니다. 남북관계가 틀어지고 북미관계가 표류할 조짐을 보이자 중국과의 관계개선 사인을 보낸 것이지요. 2008년 6월 중국의 5세대 지도자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첫 공식방문으로 평양에 옵니다. 그리고는 대규모 원조를 약속합니다. 중국으로서도 미북관계개선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잃고 싶지 않았을 테니까요.
출처: 한겨레
이후 금강산 관광객피살사건에서 개성공단남측관계자 철수, 최근 미사일 발사까지 쭈---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더 길어질 것 같아 이쯤에서 급하게 마무리합니다. 간만에 쉬는 시간인데...너무 에너지를 쏟은 듯 싶네요....급피곤...) 개인적으로 남북관계는 이명박 정부의 입장변화나 북미간의 획기적인 관계개선이 없는 한 남북관계는 한동안 냉각기를 갖게 될 것 같습니다. ㅜㅜ

지난 주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휘재의 인생극장'을 패러디한 방송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만약 과거 몇 번의 중요한 결정순간에서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면(물론 가정이지요...ㅠㅠ) 현재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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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열 교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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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일을 방문하는 목적은 그동안 책으로만 배웠던 동서독 통일과 통일 후 독일의 변화상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동독 주민들과 동독지역의 변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일단 베를린에서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옛말대로 시내에서 분단의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베를린의 옛 동독지역 중심가인 포츠담 광장에는 우중충한 회색건물들이 자취를 감추고, 말끔한 첨단 고층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포츠다머 플랏츠라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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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여행 안내 센터에 문의하여 베를린 장벽이 남아있는 찰리포인트라는 곳을 찾았는데, 한참을 헤메고 나서야 겨우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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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포인트는 미군의 검문소가 있던 곳으로 지금은 도로 가운데 검문소가 남아 있으며, 그 주변에 베를린 장벽 박물관, 그리고 약 1km정도 베를린 장벽을 보존하였습니다. 직접 분단의 현장을 가서 보니 우리도 하루빨리 통일을 이루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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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직후인 통일 이후 1년 만에 동독지역의 생산성은 통일 이전의 3분의1 수준으로 곤두박질했고, 동독 근로자의 월 평균수입은 1370마르크로 서독 근로자의 55%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88%(2470마르크)까지 접근했다고 합니다. 옛 동독지역 많은 사람들이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하거나, 보다 많은 기회를 찾고자 베를린 같은 대도시나 서독지역으로 이주하였다고 합니다. 실제로...드레스덴이라는 구 동독지역을 방문했는데, 관광객을 빼면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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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아내와 선착장 옆 까페에서 아이스크림 먹었던 풍경이 기억나네요...여긴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그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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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떠난 독일애(플로라구....6주동안 연구소에 있었어요)가 그러더군요....음식에 비해 음료값이 엄청 비싼데, 꼭 시켜야 한다고...안그럼...정말 매너없는 사람인 것처럼 위아래로 쳐다본다고 하네요....ㅠㅠ 가난한 여행자인 우리는 한국에서 처럼 둘이 하나 시켰는데....ㅠㅠ 웬지 더 필요한 게 없냐는 질문이....그런거였나봐요...헉


통일에 대한 독일인들의 설문조사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동서독 주민의 내적 통합이 꾸준히 이뤄져 지금은 서독 주민 81%, 동독 주민 68%가 자신을 서독인이나 동독인이 아닌 `독일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한겨레 기사내용)


제가 봐도 이제는 누가 동독출신인지 겉으로 봐서는 전혀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 적어도 외향으로는 통일이 이루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내면적인 갈등은 분명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여겨졌으나, 구체적으로는 사생활침해가 될 까 싶어 잘 물어볼 수 없었습니다.)

Posted by heavymango
작년 11월 다니는 학교에서 통일부의 협조를 받아 도라산역과 판문점을 방문하였다.

신촌에서 도라산까지는 채 한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심지어 최근 이사한 우리 인천집보다 더 가까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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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말 평양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직항으로 순안공항까지 50분 만에 갔는데....205km이면 서울에서 대전과 대구 중간 쯤 될 듯 하니...기차로 만약 ktx가 연결된다면 역시 1시간이면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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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은 중단되었지만 얼마전까지 남북을 오가던 한 칸짜리 화물열차....오후 1시반-2시쯤 하루 한번 운행을 마치고 정비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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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열차로 화물을 운반하려면 개성공단-판문역-도라산역 등으로 여러번 하역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차량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 따라서 상징적으로 한 칸만 운행한다고 했다. 그러나 만약 경의선이 중국으로 러시아로 유럽으로 연결된다면.....배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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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우리 외할아버지네가 사셨던 황해도에 가볼 수 있을까???

'정지'라는 간판이 못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하루속히 남북이 경색된 대결구도를 극복하고 서로 화해와 협력함으로 상생의 길을 이루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heavymango

Common Easter Prayer of the Churches of North and SouthKorea

April 2009

God of Resurrection and Life!

Today we face many difficulties in the journey toward, peace, reconciliation and cooperation

which we have been walking with many tears and prayers.

Our steps towards our yearned-for homeland are blocked.

North and South, we are moving backward toward conflict and confrontation.

War clouds hang over us in this atmosphere of disruption, misunderstanding and conflict.

Oh God, nevertheless we pray with full trust to you, God of Resurrection and Life.

God of Mercy!

We now first confess our sin.

While we say that we want to let the flower of national reconciliation and peaceful reunification bloom, we have not been able to be the seed that falls to the ground to yield the bloom.

While with our mouths we speak of national reconciliation and of being one,

in our hearts we have criticized, despised and blamed the other side.

Rather than follow God,

we have sought only material things, military strength, and logic of power;

we have closed our eyes to national suffering and the reality of division, pursuing our own easy life.

God of Justice!

Help us to work for your justice and peace;

let us not surrender to injustice in fear of the powers of darkness and death;

lead us to stand firmly against those who speak of a false peace and against the powers of division.

Awaken us to recognize and crushthe false peace and to build a history of true peace.

God of Life!

Let our people become one independently and live the life of reconciliation instead of confrontation.

Guide us to struggle against the power of division and cultivate a history of peace and reunification and national resurrection.

Lead us in the North and the South to wholeheartedly keep and implement the June15,2000andOctober4,2006JointStatements.

We pray in the name of Jesus Christ

who even today is victorious over the power of death and injustice,

who cares for those who suffer and wipes the tears of those who weep,

who works as the Resurrection, Life and Holy Spirit.


This Common Prayer was jointly written by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NCCK) and the Korean Christian Federation(KCF)

Posted by heavymango

얼마전 북한최고인민회의에서 대의원선거(3월8일) 및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4월9일)하였다.


최고인민회의
(最高人民會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입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최고 주권기관이다. 1946년에 발족되었다. 대한민국의 국회에 해당되는 곳으로 지역이나 군으로 이루어진 선거구마다 선출된 대의원에 의해 구성된다. 조선로동당에 소속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대의원의 임기는 5년(1992년 4월까지는 4년)이고, 인구 3만 명당 1명이 선출되며, 제11기 대의원 수는 687명이었다. 대의원 선거는 대체로 100% 투표율에 100% 찬성률로 나타난다. 일반 법령과 결정은 재석 과반수, 헌법 수정 보충은 재적 2/3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기구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부문별위원회가 있다. 이중 부문별위원회는 법제위원회, 예산위원회 등이 있다. <출처: 위키디피아>

올해 3월에 있었던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이상의 주요인사들이 대부분 재선되었다. 사실 최고인민회의는 2008년 8월에 실시되었어야 하나,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문제와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시점이 맞물려 있어 늦춘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서 선출된 이들은 '2012년 강성대국'을 이끌 책무를 부여받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국방위원회의 권한이 강화되었다는 것은 '체제유지와 북한주민결속'을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한편,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일의 세번째 아들 김정운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되는가도 이번 선거의 관심이었는데, 결과는 '아니오'였다. 사실 김정일도 후계자로 확정된 후 2년이 지나서야(1982년) 대의원으로 선출되었기 때문에 아직 시기상조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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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위원장: 조명록(유임)
부위원장: 김영춘(유임), 리용무(유임), 오극렬(2월 임명)
위원: 전병호(유임), 김일철(유임), 백세봉(유임), 장성택(신임), 주상성(신임),우동측(신임), 주규창(신임), 김정각(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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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후계작업과 관련한 모종의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이와 관련,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고, 최근 김 위원장을 빈번히 수행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남북간 경제협력 사업을 담당하던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의 위원장을 임명하지 않고, 민경협이 내각기구에서 제외된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이명박 정부들어 경색된 남북관계를 반영하는 듯 하며, 이러한 북한의 조치를 미루어 볼 때 남북관계는 당분간 현상태보다 개선되기는 어려울 듯 싶다.





Posted by heavym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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