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마요한 목사님께서 사역하시는 새희망샛별교회에서 북한선교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저희 평화나루교회는 '남북한출신들이 함께 모여 통일한국교회의 모델을 준비'하기 위해 설립되었는데요. 그간 저희와 같은 비젼을 가지고 설립된 교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교단은 다르지만 같은 비젼을 가진 교회들이 연합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는 중에 연합하여 예배드리게 되었습니다. 북한선교를 하기에 일반적<?>이지 않다는 편견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두 교회의 성도들이 함께 예배드리면서 또 교회공동체에 관한 마음을 회복시키시고, 격려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명이기에 달려가지만 가끔씩 외롭고 지치기도 했는데, 연합예배를 통해 저도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두 교회가 협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오면서 '한국교회는 연합이 안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북한선교분야에서 제가 몇 년간 사역하면서 보니까.......단체별로 교회별로 연합하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왜일까요?
어제 평통기연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요. 발제문에 '또한 협상은 결국 주고받는 것임. 따라서 우리의 요구만 다 관철하려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큼'이란 말이 있었습니다.
말로는 연합하자고....좋다고 하지만 정작 자기 것은 내려놓지 않은 채 상대방만 나의 말에 따르라고 요구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박경서 박사님의 하나가 되려면 나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나는 내 절반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