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이 15년 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도 남한과 마찬가지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경향신문, 09.12.21] 삶의 질이 점점 후퇴하고 있는 북한 사회를 위해 기도합시다.


기독교북한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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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단종교


한국교회의 북한 선교는 통일교의 북한진출 현황과 비교해볼 때 상대적으로 ‘낭만적’이며 ‘고비용 저효율’ 단계에 머물러있다. 통일교는 이미 북한에 정치?경제적인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기독교 활동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매우 적대적이다. 또한 통일교와 한국교회의 관계는 매우 적대적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통일교는 예수님을 구원사역의 실패자로 보고, 대신 문선명을 “메시아”, “재림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교는 성경을 ‘그 자체가 진리가 아니고 진리를 가르치는 교과서’에 불과하다고 거짓된 주장을 편다.「원리강론」은 성경을 왜곡 해석한 그들만의 중심 교리서다. 그들은 성경의 신약과 구약 시대와 구별하여, 문선명의 출생 이후시기를 성약시대라고 부른다. 원리강론은 ‘예수는 십자가를 통해 육적인 구원만 이뤘으며 완전한 구원 사역에 있어서 실패하였다’고 주장한다. 영적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 문선명이 재림의 주로 다시 왔다는데, 문선명이 성경보다 중요한 ‘성약서’를 주었다고 강조한다.


탁지일, “북한선교와 통일교의 문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음(행4:12)을 선포합니다. 분단의 60년을 ‘인본주의 영’에 미혹되어 주체사상의 노예가 되었던 북한 동포들이 또다시 ‘이단의 영’의 올무 아래 희생되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영혼을 구원하라’는 주님의 요구하심 앞에서 ‘그들이 우리를 미워한다’는 이유로 우리 또한 그들을 정죄하고 용서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불순종이 통일교와 이단들의 발 빠른 북한 진출의 틈을 주고 말았음을 자백합니다. 무능력함 앞에서 겸손한 자를 꾸짖지 않으시는 주님(약1:5), 한국교회가 효과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할 북한선교 방향과 정책을 허락하소서.


PN4N 편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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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2. 14:11
월드컵 축구대회로 뜨거웠던 2002년 인터넷을 달군 사진이 한 장 있었으니....바로 '코스타리카의 압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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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기자 분께서 당신의 신분을 알리고 싶으셨는지....한국어와 일본어로 'press'를 직역한 결과 한국어로는 '압박', 일본어로는 '출판물'이라는 황당시츄에이션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분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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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또한 인터넷에서 유행한 것인데, 우리가 볼 때는 '새마을'이라는 한글과 기호가 촌스러워 웃기지만 외국인들에게 한글은 글자가 아니라 하나의 디자인이다. 다시 말하면 글자가 아니라 그림처럼 인식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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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당신이 예쁘다고 입고 있는 옷을 보고 외국인들이 힐끗힐끗 훔쳐보았다면 알파벳이나 다른 문자들의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어느날 사진 속의 사람들처럼 당신의 사진이 외국 인터넷사이트에 황당사진으로 유행처럼 떠돌아 다닐지도 모르니 말이다.








오늘 아침 뉴스에 또 하나의 티셔츠가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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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작년 가을 평양에 방문한 한 외국인이 만경대 한복판에서 'I love Jesus'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한 소녀를 찍어서 보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배급이 끊기고 장마당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등지에서 흘러들어온 것을 사서 입었겠지요. 물론 그 소녀는 티셔츠에 적힌 내용이 무슨 뜻인지 몰랐을테구요.

앞선 코스타리카의 기자나 다른 외국인들은 단순히 디씨 갤러리 등에 황당 우스갯거리로 회자되는 정도겠지만(그마저도 당사자는 모르겠지요^^), 이 소녀의 경우 멋모르고 입은 옷 때문에 받아야 할 댓가가 너무가 크기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 많은 사람들 중에서 Jesus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까? 혹시 누군가 보고 신고하지는 않았을까? 혹은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을 보고, 이 소녀의 신원이 밝혀져 잡혀가지는 않을까?' 온갖 잡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감사한 건 이 사진이 작년 가을 평양에 방문했을 때의 사진이라는 것입니다.)
 
이 소녀가 하루속히 이 티셔츠의 내용을 깨닫고 다른 사람이 알기 전에 버리거나 태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하루속히 '나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라는 티셔츠을 입고 만경대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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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의 북한 신년공동사설 분석 내용입니다.(바로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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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블로그 등 관리가 힘들어서....싸이를 정리하려고 들어갔다가 앱스토어에서 재미있는 게임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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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세계지도에서 도시의 이름에 해당하는 곳을 클릭하면 근접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방식입니다.

어려서부터 부르마블이나 퍼즐을 좋아해서인지....

174점이나 받았네요^^ㅋㅋㅋ








어제 교단 신문을 보다가 올해 저와 학교를 같이 다녔던 세 가정이 인도아제르바이젠으로 가봉으로 파송받는 기사를 읽었습니다.(위 지도에서 찾아보세요^^ 맞추시는 분들은 정말 쵝오!!!)

주님 주신 비전에 따라 전 세계로 흩어져 사역하는 동역자들을 보면서 하루속히 북한에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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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제자 정종훈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교수)


새해를 맞이할 때 우리는 시간을 의미있게 관리하기 위해서 세세한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합니다. 시간이란 동일한 시간의 양이라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시간을 얼마나 절박하게 여기느냐에 따라서 그 질이 달라집니다. 흔히 나이에 따라서 시간의 속도를 다르게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어린 사람은 시간의 속도감이 느려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나이가 든 사람은 시간의 속도감이 너무 빨라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한번 지나간 시간은 결코 반복되지 않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시간은 한번 잃어버리면 찾을 수 없다. 지금 우리에게 시간이 충분한 것 같아도, 언젠가는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할 것이다.”라고 역설하며, ‘시간은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은 어제까지 살아온 삶의 결과이고, 내일은 오늘까지 살은 삶의 결과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우선순위를 제대로 설정해야 합니다. 마치 어떤 항아리에 돌덩어리와 자갈 그리고 모래를 꽉 채워 넣으려면, 큰 것부터 넣어야 다 넣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민족이 분된된 지가 어느덧 60년하고도 5년이 더 지나가고 있습니다. 분단 1세대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000만 이산가족의 아픔과 피눈물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탈북새터민들이 가족과 친지를 떠나 전혀 낯선 삶의 자리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상황입니다. 분단이 지속될수록 남북은 더욱 이질화되며, 분단의 장벽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가 분단의 과거로부터 멀어질수록, 남북통일의 열차는 가속도가 붙어서 통일의 정거장에 자연스레 안착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동안 이명박 정권은 잃어버린 10년을 운운하다가 호의적이었던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관계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의 남북관계는 우리에게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을 자아냈고, 언제 깨져서 아수라장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라도 통일을 향한 남북관계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무조건 만나 신뢰를 구축하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합의보다는 남북 정상 간에 이미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쉽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악용해서 통일의 시간을 늦추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유니프레이어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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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성탄절, 로버트 박 선교사가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공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조중 접경지역에서 얼어있는 두만강을 밟고 찬송을 부르며 회령 땅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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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생명을 건 담대함은 안전한 이 땅에서 북한 정권을 향해 온갖 말을 해온 북한인권운동가들의 거친 입을 막았습니다.
그의  진정한 사랑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한다며 북한 주민들에 대한 사랑을 외쳐온 인도주의적 지원 NGO 단체들의 입을 막았습니다.
그의 행동으로 이어진 기도는 북한을 위해 기도한다는 민족중보자들의 입을 막았습니다.

이제 막힌 입은 회개의 탄식 소리를 시작으로 열려져야 합니다.
그 입이 다시 열려서 과거와 똑같은 모양으로 똑같은 소리를 낸다면,
로버트를 통해 한국 땅에 있는 우리들을 회개시키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기도도 차원이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뜨거운 심장으로 드려지는 뜨거운 기도,
진정한 사랑과 행동을 담은 기도,
예배가 삶이 되고 삶이 예배가 되는 기도,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할 기도의 방향성인 줄 믿습니다.
 
PN4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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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입학 후 사역지를 따라 교회를 옮기면서 6년 만에 모교회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창립30주년을 기념하는 수련회였는데, (그러고 보니 25년이 넘는 시간을 줄곧 한 교회만을 다녔네요..^^ ) 200명 정도 출석하는 모교회에서 강사로 김동호 목사님을 초청했다는 사실에 한 번 놀랐고, 담임목사님께서 내가 북한선교에 비전이 있는 줄 아시고 강사의 숙소안내를 맡기셔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아뭏든 김동호 목사님은 줄곧 확신에 찬 어투로 열정적으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하나님을 나의 목적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삶, 교회 분립과정과 보이지 않는 성전, 열매나눔재단과 새터민과 함께하는 공장사역 등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000년대 초 많은 교회들과 단체들이 새터민 사역에 유행처럼 뛰어들었다가, 문화적,정서적 차이 등으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와 같은 말을 한다고 쉽게 사역을 시작했다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지요. 남한교인들이나 새터민 모두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새터민들에게 단순히 물질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정착을 위하여 목사님께서는 박스공장을 시작하였습니다. 배급을 기초로 한 북한식 노동에 익숙한 새터민들에게 남한근로자의 생산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겠지요. 그래서 몇 달을 적자보았지만 직원의 월급을 깎지 않았답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믿음을 보이자 직원들도 회사에 대한 믿음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버스를 놓친 한 새터민이 4만원을 주고 김포에서 파주까지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고 합니다. 하루일당이 4만원 정도이니까 일하나마나였을텐데도 책임감을 가지고 일했다는 것입니다. 편견없이 진심으로 대하면 상대방도 그 마음을 안다는 것이지요.

동안교회를 다 짓고 나서 '이제 편하게 지낼 수 있겠구나'하는 마음이 들어 교회를 사임한 후, 높은뜻 숭의교회를 개척하고, 출석 5,000명되는 교회를 분립하는 등 목회자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삶, 교회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주님의 뜻을 온전히 좇는 자들에게도 어려움이 올 수 있고, 그분의 청부론을 목회자에게까지 적용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권력을 추구하는 다른 대형교회들의 모습과 비교할 때 더 빛이 나는 모습이더군요.

아참, 강단에서는 그렇게도 열정적인 모습인 목사님께서 평소에는 너무 조용조용 말하셔서 놀랐습니다. 밥 반공기에 사과반 쪽만 드시는 것도 그렇구요.

김동호 목사님의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성전'을 짓는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세상사람들에게 이기적인 '개독교' 취급받는 현실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는 귀한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 목회자에게 귀감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지금와서 생각하니 목사님과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둘 걸 후회가 되는군요. 앞으로 교회를 시작하고 권력이나 욕심의 유혹에 무너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격려하는 도구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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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이 어느덧 절반이 흘렀다. 올해는 엄청난 추위로 더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것 같다. 이제서야 늦은 새해 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말이다.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해 구체적으로 사역한 지 올해로 만 4년이 되었다.
그동안 기독교계의 통일/북한선교 지도자들과 만나고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들이 늘어나면서 개인적인 친분을 맺기도 하는 등 인간관계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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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섬기고 있는 한국기독교통일포럼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비공개 조찬 포럼을 갖는데, 회원들이 기독교계에서는 모두 내노라 하는 통일/북한 전문가들이니, 이들을 위한 강사로 모시는 분들도 통일부 장,차관 등 소위 '거물'급들이다. 연락담당인 덕분에 지금의 내 위치에서는 만나보기 힘든 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래서 새해에는 대학원 코스웍과 종합시험도 마쳤으니 블로그에 인터뷰와 북한선교현장 탐방 등  앞으로 사진도 찍고....자료정리도 열심히 해보고자 하는데......늘 게으른 성격이 문제이다.

올해 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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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형제자매들은 지금 지금 3중, 4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오래전부터 진행되어온 식량부족과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플루의 확산으로 인한 고통에 더해, 작년 11월 30일에 단행한 화폐개혁과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외화사용금지로 인해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

북한은 1980년대 말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90년대 이후 빈발한 자연재해로 극심한 식량난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었다. 이러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2001년 중국 상해를 방문한 김정일은 큰 충격을 받고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시장경제적 요소를 북한의 통제경제체제에 가미시키는 것으로 경제관리제도 전반에 걸쳐 수정을 시도한 것이다.

한기범 전 국가정보원 3차장(대북 담당)이 최근 그의 학위논문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북한은 ‘7.1조치’의 후속으로 2003년 3월 시장 장려 조치에 이어 5월에 내각의 ‘시장관리운영 규정’을 발표해 시장과 개인상거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 결과 2004년부터 대규모 종합시장이 조성되기 시작해 2007년에는 그 숫자가 300개까지 늘어났다. 이렇게 시장이 형성되고 무역이 활성화되는 등 주민들의 경제생활에 숨통이 틔었으나 북한의 집권층들은 통제력의 약화에 대해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2005년부터 통제체제를 고수하려는 노동당을 비롯한 보수집단들은 이러한 내각의 개혁조치에 반발하기 시작했고, 2007년에는 개혁의 핵심이었던 박봉주 총리를 비롯해 관련된 내각 상(장관)들을 무더기로 해임했다. 동시에 북한은 노동당의 반격이 시작된 2005년을 전환점으로 양곡전매제 시행(2005년 10월), 부동산 전면 실사(2006년 4월), 개인 서비스업 실태조사(2007년 초), 종합시장 통제 개시(2007년 10월), 종합시장 개장일수 및 판매품목 제한(2008년 10월), 종합시장 공간 축소(2009년 6월)와 폐쇄(평안남도 평성시장, 청진 수남시장, 함흥 추평시장) 등 `7.1조치 반동' 성격이 강한 반시장적 조치들을 잇따라 내놨다. 이러한 과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 작년 11월 30일에 단행된 화폐개혁과 1월부터 시행된 외화사용금지 조치이다.

지금 북한은 시장을 폐쇄하고 화폐개혁을 단행하는 것이 ‘강성대국의 문을 열기 위한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반대로 이로 인해 체제전체가 뒤흔들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구호단체인 ‘좋은 벗들’과 북한관계자들에 의하면 쌀값은 화폐개혁 이후 kg당 40원에서 지금은 200원으로 5배 이상 폭등했고 그마저도 판매가 중지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외화사용금지로 북한화폐대비 중국화폐의 가치가 급등하고 무역이 이루어지지 않아 북한의 물자부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하버드대학의 교수인 데타 스카치폴(Theda Skocpol)은 일찍이 혁명은 지속적 억압이 아니라 일시적인 개혁과 보수세력이 개혁을 두려워하여 추진한 반동으로 발생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북한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시대착오적인 체제수호의 기치아래 핵을 껴안고 유례없는 혹한 속에서 수십만명의 아사자와 신종플루 환자를 남기고 죽어갈 것인가, 아니면 이 위기를 발판으로 보수세력을 제압하고 개혁세력을 등용하여 핵없는 평화와 개방속의 번영을 추구할 것인가. 김정일은 민족사에 천추의 한을 남길 것인가, 아니면 그 인생의 마지막에 돌아온 탕자의 모습을 보일 것인가.


 

기도제목

1.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극심한 경제위기와 매서운 추위 그리고 신종 플루의 창궐 속에 있는 북한주민을 돌보아 주옵소서. 헐벗고 굶주려 추위에 떨고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긍휼을 베푸소서.

2. 북한의 김정일위원장이 오만한 수구의 길이 아니라 겸손히 개혁의 길을 선택하도록, 핵을 없애 평화를 만들고 국제사회의 정상적 일원이 되어 번영의 길을 가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3. 북한 내에서 노동당과 군부 등 수구세력의 노선이 아니라 전문관료와 지식층 등 개혁세력의 노선이 강력해지도록 손을 뻗쳐 주옵소서. 그리고 이렇게 되는데 남한과 미국,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등 온 세계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옵소서.


 

유니프레이어닷컴 제공

Posted by heavyma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