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11월 말 단행한 화폐개혁의 실패로 물가 폭등과 식료품 품귀를 빚으면서 사회적 불안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바엔 중국으로 도망치다 죽겠다'며 탈북의사를 밝히고 있어, 탈북자 증가는 "이제 시작"이라고 한 사업가는 말했다(연합뉴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북한 공산주의 체제 속에 주민들을 꽁꽁 묶어 놓았던 사슬들을 친히 끊으셨습니다.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것처럼 거짓 선전하던 북한 공산주의 체제가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작금의 북한 상황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압니다. 특별히 살고자하여 강을 건너는 북한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생명이 구원되게 하소서!


모퉁이돌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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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경제

2월부터 재개될 예정인 유엔개발계획(UNDP)의 대북 지원사업에서 태양력,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 부문에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이 입수한 UNDP의 대북지원사업 `세부계획서'에 따르면 약 미화 250만 달러의 예산이 농촌 에너지 지원, 종자생산 개선, 수확량 조사 체계화, 수확후 손실 축소, 풍력 에너지, 통계자료 수집의 6개 사업에 지원된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농촌 에너지 지원 사업에서는 수력, 태양력 등 대체에너지 시설의 설치와 기술 전수 및 교육이 이뤄지고, 북한의 에너지 전문가들을 중국, 인도, 필리핀, 유럽 등에 연수 보내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풍력에너지 사업은 북한에서 바람의 성질과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 가능성을 검사하는 것인데 "풍력에너지 장비가 북한에서 자체 제작될 수 있도록 시장을 형성하고 풍력에너지 전문가와 기술자를 양성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라고 RFA는 전했다.  방송은 이어 "UNDP의 이번 대북사업은 다른 유엔 기관보다 더 정밀한 감독과 감사를 거쳐 뉴욕 본부의 계획과 통제 아래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2010. 1. 5.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신 15:8)고 말씀하신 주님. 유엔개발계획 기구를 통하여 저 북녘 땅의 필요를 채우시고 공급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북한의 지도자들이 수력, 태양력 등 대체 에너지 시설과 기술의 전수를 통해 그 에너지의 근본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소서.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은 채 이양되는 기술은 곧 한계에 다다르게 될 것임을 깨닫게 하소서. 지금도 살아 계셔서 후히 주시고 넉넉히 채우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소서.

인천목요모임 최현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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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북한선교연구소/연세대학교 박사과정
구윤회 (heavymango@naver.com)
조사기간 : 2010.2.23-2010.3.30
Page URL: http://research.joongang.com/survey.php?v=y&id=10-11-295

북한선교 현황 및 북한교회 설문조사(8문항)

본 설문은 한국교회의 북한선교현황과 북한교회 모델을 위한 연구를 위한 논문을 위하여 기획되었습니다.(기독교인들만 참여 부탁드립니다.)




Research.Joongang.com Online Survey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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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드디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은 오는가!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솔솔 흘러나오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평화체제에 관한 보도들이 무성한 가운데 중국의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번주에 북한을 방문한다.

이러한 변화는 2009년 7월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이 달라지면서부터 시작된 거대한 트랜드의 한 부분이다. 북한의 비핵화를 우선시하는 ‘전략파’와 전통적 우호를 중시하는 ‘동맹파’를 적절히 활용하던 중국이 북한과의 전통적 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바탕 위에서 비핵화를 실현한다는 정책결정을 내린 것이다. 즉 동맹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은 중국의 이러한 변화된 입장을 작년 11월에 보고서로 공개한 바 있다. 열린북한방송에서는 중국의 이러한 정책변화의 시점이 작년 10월이었다고 주장한다.

시점의 논란은 있지만, 중국의 입장이 변화된 것은 분명하다. 아니, 변화되었다기보다는 감추고 있던 중국 본연의 자세를 드러낸 것이다. 원래 2012년 이후 중국이 취하려던 것인데, 북한지도자의 건강이상과 후계정국, 미국의 금융위기 등의 불안정 요인 때문에 서둘러 시기를 조금 앞당겼을 뿐이다.

이러한 중국발 변화는 북한으로, 미국으로 이어졌고, 한반도에 다시 상륙하고 있다. 한반도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트랜드를 직시하고 지혜롭게 준비해야 할 때이다.

<기도제목>

1. 한반도에 거대한 변화의 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변화가 남북한의 평화와 도약을 위한 변화가 되게 하옵소서.

2. 이명박 정부가 이 변화의 계기를 화해와 협력, 통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유니프레이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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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는 설과 발렌타인데이가 겹치는 바람에 예년에 비해 발렌타인데이 분위기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북쪽에서는 설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과 맞물려 각종 매체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전하기 보다는 김 위원장의 생일과 관련한 각종 행사를 앞다퉈 보도하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각국 지도자들로부터 200여종 1,700마리에 달하는 희귀동물을 생일 선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희귀동물원을 열어도 될 것 같군요.
 

묘향산에는 각국 대표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선물들을 전시해 두는 국제친선전람관이 있습니다.
다음은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썼던 내용입니다.

묘향산은 평양에서 버스로 두 시간 반 남짓 걸린다고 했다. 평소 같으면 이 정도 거리를 키**(멀미약)없이 갔다면 반드시 멀미했을텐데, 북한의 모습을 하나라도 더 눈에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멀미하는 것도 잊었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우리가 이동하는 동안 한번도 중간에 버스가 선 적이 없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도로에 차가 별로 없는데다가 신호등도 없고, 수신호로 우리 차를 먼저 보내기 때문(마치 대통령이나 된 것처럼)이었다. 차가 좀 서야 지나가는 사람들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을텐데...

평양을 벗어나자 지나가는 군데군데 도로가 패여있는 곳이 있었고, 주변의 산에는 나무는 별로 없고 풀만 있는 것이 마치 남한의 골프장 같았다. 종종 남루한 차림에 짐보따리를 들고 가는 시골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묘향산에 도착하여 전세계에서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게 보낸 선물들을 모아 놓은 곳을 둘러보았다. 한 눈에 보기에도 웅장하고 으리으리했다. 들어갈 때는 신발 위에 덧버신 같은 것을 신고 들어갔다. 자세히 보자면 하루 이상은 족히 걸릴 것 같았다. 내부사진촬영이 금지되어 담아올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내부견학을 통해 우리는 물론 북한 주민들에게도 김일성 부자의 위대함을 교육하려는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김일성 관의 1층에는 김일성 주석을 참배하는 곳이 있었는데, 입구에서 사람들을 줄 세우고 옷 매무새도 점검하는 등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은은한 반주가 흘러나오면서 문이 열리자 각종 꽃들과 들판 가운데 인자한 모습으로 김일성 주석의 인형<?, 멀리서 보니 정말 실제 같았다>이 보였다. 참배하는 북한 안내원들에게서는 엄숙함마저 느껴졌다. 북쪽에서 제일 많이 보았던 구호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였는데, 유훈통치의 분위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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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마자 조깅을 핑계로 밖에 나가 볼 심산에 해 뜨기 전부터 호텔 로비를 서성였다. 전에 평양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호텔주변은 비교적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상과 달리 호텔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하였다. 답답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실망이 되어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대충 때우고 아침일정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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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유적지들과 기독교

오전에는 평양에 있는 만경대 생가에서부터 김일성 주석 동상, 인민대학습당, 쑥섬사적지 등 여러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특이한 것은 동상에 참배하는 것을 강제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알고 배려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버스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은 차에 있으라고 이야기해 주었고, 헌화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조금이나마 북측의 변화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인민대학습당(우리의 국립도서관 같은 곳)에서는 비록 말을 걸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평양 시민들을 직접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인터넷은 안되지만 나름 컴퓨터실도 있었고,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안내원에게 “평일오전에 왜 이리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으냐?”라고 물으니 북한에는 국가에서 무료로 교육시켜주기 때문에 일정기간 내에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더 이상 공부할 수 없다고 한다. 이곳에는 영어 등 집중해서 공부하는 과정이 있으며 대학재수생도 있다고 한다.
 

한편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자료들을 정리하다가 인민대학습당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기사를 보게되었다. 감리교 북한교회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평양시 중구역 남문동에 있는 인민대학습당이 해방 전 북한 지역에서 제일 큰 교회로 알려진 남산현감리교회 터 위에 세워진 것이 재확인되었다고 한다.(감리교 북한교회사 참조)

북한선교 전문가들은 그동안 평양의 옛 지도와 현재 지도를 대조해서 해방 전 남산현교회를 비롯해서 기홀(紀忽) 병원(홀 선교사 기념병원) 여성전용병원인 광혜여원, 해방 후 월남하여 서울 마포에서 다시 문을 연 광성학교, 그리고 선교사들의 주택이 있었던 평양부 수옥리(平壤府 水玉里)가 인민대학습당이 세워진 곳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는데 평양중앙방송은 지난 11월 11일(주일) 보도의 세 번째 뉴스인 “인민대학습당이 혁명사적교양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를 ”김일성이 주체 62년(1973년) 12월 13일 수도평양의 중심인 남산재에 몸소 인민대학습당의 터전을 잡아 주셨다.“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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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현감리교회의 모습>

평양을 자주 방문하고 있는 한 북한선교 전문가는 ”평양은 대동강과 보통문을 빼고는 어디가 어디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면모가 바뀌었는데 평양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평양의 역사에 정통한 안내원들에게 장대현, 산정현, 남산현의 위치를 물어보면 장대현의 위치는 대개 지금의 평양학생소년궁전이 있는 곳이라고 일치된 대답을 하면서도 산정현과 남산현의 위치는 잘 모른다고 대답해서 안타까웠는데 북한의 대표적인 매체를 통해 남산현(남산재: ‘재’는 ‘峴’의 우리말)‘의 위치가 확인되어 기쁘다. 앞으로 평양을 방문하면 거의 빠짐없이 동평양에 있는 주체사상 탑을 안내 받게 되고 거기에서 인민대학습이 정면으로 보이는데 인민대학습당을 바라보며 북한교회재건의 기도를 더욱 새롭게 해야 하겠다.“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남산현감리교회는 1893년 홀 선교사가 평양 서문동에 큰 목조건물을 구입하여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는데 노믈 선교사가 1901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903년에 2,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교회당을 완공하여 평양을 비롯한 북한지역 선교의 기반이 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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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민대학습당의 모습>

그 자리에 세워진 인민대학습당은 연건평 10만 평방미터의 전통뱡식에 따른 10충 건물로 600개의 방과 3천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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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나온 한 성도를 만났습니다.
자신의 가족 가운데 성경을 가져가다가 발각되어 1주일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이 분들이 감옥에 갇힌
이야기를 할 때 태도는 호들갑을 떨거나 그 일들에 대해
긴장된 모습이 아닌 아주 일상의 삶을 나누듯이 태연자약하게
나누는 것을 보았습니다. 늘 있는 일이고 당연한 듯한 모습을
뵈면서 북한성도들에게 예수를 믿고 성경을 가지고 있다 어려움
당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적인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의 기도가 멈추지 말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고 하신 주님,
그 몸에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진 북한성도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말씀이 없어 주릴 때에 볼 수 있는
성경을 주시고, 주의 은혜를 구할 때에 생명수로 넘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더 많은 성경들이 북한성도들에게 전해지게 하시고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을 통해 세상을 뒤엎은 성령의 폭발적인
역사를 일으켜 주옵소서.

  모퉁이돌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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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의 고리를 끊어주소서


북한의 사상

1960년대 이후 북한은 김일성 개인우상화에 치중하며 주체사상의 ‘김일성주의’로의 이론적 변환을 시도한다. 주체형의 공산주의자들이 따라야 할 모범적 인간형은 김일성의 소년시절이며, 인간에게 육체적 생명보다 더 중요한 사회·정치적 생명을 주는 존재가 바로 김일성이라는 우상화 논리를 전개한다. 혁명과 건설을 추진하는 주체인 인민대중의 정점에 수령이 존재하며, 수령은 인민대중을 인도하는 지적 영도자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이른바 ‘수령론’은 ‘김일성개인우상화의 극치’다. ‘수령론’의 내용은 인민들이 개별적 이해관계의 차이를 상호 극복하는 데 한계를 지니기 때문에 수령의 올바른 지도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주체사상은 김일성의 공식 후계자로 등장한 김정일을 우상화하기 위해 세습수령에 대한 지속적 충성심을 강조하는 작업이 더해진다. 주체의 위업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만큼 대를 이어가며 주체의 위업이 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주의권 내에서도 유례가 없는 부자세습의 상황을 정당화하기 위해 세습 전제왕조에 대한 기존의 비판적 시각까지도 바꿔놓은 것이다.


통일부 통일교육원, “2009 북한의 이해”, p.25.



오랫동안 북한 주민의 영혼을 잠식해온 김일성 우상화와 김정일의 독재의 고리를 끊어주소서. 북한 수뇌부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자신들의 죄악을 진정으로 회개하고 주민을 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구하게 하소서.

시작부터 잘못된 사상적 기틀의 한계를 직시할 수있는 거룩한 파워벨트가 일어서게 하소서. 생존을 위한 잘못된 충성을 고집을 꺾으시고, 생명을 위한 복음의 통치를 이룰 수 있는 거룩한 세대를 일으키소서. 민족 회복의 유일한 길은 체제유지를 통한 타협이 아니라, 체제개혁을 통한 합력임을 깨닫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PN4N 편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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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성 아

평화제작소 소장, 기독교통일학회 부회장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1장 10절)

2000년 새 천년이 열리던 해! 정말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남한의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한 땅에 들어가고 6·15 남북정상회담이 처음으로 열렸던 것이지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공항에서 만나 굳게 악수하던 그 모습은 아마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올해는 그로부터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물론 2007년 또 한 차례의 10·4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지만, 그때에는 6·15선언에 명기한 답방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그다지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북미공조가 급물결을 타면서 남북공조의 필요성이 다른 어느 때보다 커지는 것 같고,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그랜드 바겐’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도 남북정상이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난 연말부터 남북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물밑교섭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 계속 불거지는 가운데, 1월 28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는 이명박 대통령은 연내에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음을 비추었습니다. 정말 기쁜 일입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남한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이고, 북한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체제 보장입니다. 그리고 남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평화에 대한 보장이며, 북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생계의 보장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선결조건으로 내걸지 말고, 남북정상이 먼저 만나 그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도 함께 모색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통 큰 정치’도 성사되어 북한이 정상국가로 나가게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 기도 제목 ]

1. 주님! 올해에는 남북의 정상이 다시 한 번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고, 북한주민의 생계가 보장되는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여 주소서!

2. 주님!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평화통일이라는 뜻이 한반도라는 땅에서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여 주소서!

 

유니프레이어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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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조금 넘어서 아내와 집에 있는 데 마치 가스가 폭발하는 듯한 두두두두둥......하면서 10초 쯤 흔들림이 계속되었습니다. 아차 이거 나가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했고, 잠깐동안이지만 불안함과 함께 그 시간이 꽤 길게 느껴졌습니다.

누리집을 열어보니 경기도 시흥에 3.0의 지진이 있었고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3.0 정도의 지진에도 실시간 검색어에 지진이 1등을 하고....지진대피요령과 대지진임박예언 등 적어도 온라인 상에서는 이렇게 야단들인데....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아이티에서는 사람들이 얼마나 무섭고 불안했을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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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편함에 빨간 도장이 찍힌 편지를 보았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에는 무슨 세금이라도 연체되어서 압류한다는 것이 아닌가 흠칫 놀라 다시 한번 살펴보니 겉봉투에 ‘긴급구호’라는 도장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부터 아이티에서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났다는 뉴스를 보았던 터라 별 생각 없이 뜯어보지도 않고 ‘돈 내라는 것이겠지’라는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몇 단체를 정기후원하고 있는 나는 ‘지금도 할 만큼 하고 있는거야’라고 스스로 위안하기에 바빴을 뿐, 나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내게는 아이티 사람들의 고통받는 모습이 단순히 지식적인 차원의 정보였던 것이지요. 뉴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공감도 없었고, 행동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뉴스거리로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여기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사건이 내 일(Event)이 되면 상황은 전혀 달라집니다. 그 문제에 공감할 뿐 아니라 심각성을 깨닫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자신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등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가 됩니다. 이번 지진경험을 통해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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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문제를 Fact가 아니라 Event로 보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아픔과 고통을 자신의 것처럼 함께 하셨지요. 지금도 고통 중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며,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의 고통과 문제들을 Fact가 아니라 Event로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속히 아이티 주민들의 웃는 얼굴을 다시 보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아이티를 위한 전 세계의 따뜻한 손길들과 헌신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는 구호단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2010년 2월 9일 밤

                                                                                                     아이티를 위한 작은 실천을 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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