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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2 티셔츠
2010. 1. 22. 14:11
월드컵 축구대회로 뜨거웠던 2002년 인터넷을 달군 사진이 한 장 있었으니....바로 '코스타리카의 압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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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기자 분께서 당신의 신분을 알리고 싶으셨는지....한국어와 일본어로 'press'를 직역한 결과 한국어로는 '압박', 일본어로는 '출판물'이라는 황당시츄에이션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분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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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또한 인터넷에서 유행한 것인데, 우리가 볼 때는 '새마을'이라는 한글과 기호가 촌스러워 웃기지만 외국인들에게 한글은 글자가 아니라 하나의 디자인이다. 다시 말하면 글자가 아니라 그림처럼 인식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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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당신이 예쁘다고 입고 있는 옷을 보고 외국인들이 힐끗힐끗 훔쳐보았다면 알파벳이나 다른 문자들의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어느날 사진 속의 사람들처럼 당신의 사진이 외국 인터넷사이트에 황당사진으로 유행처럼 떠돌아 다닐지도 모르니 말이다.








오늘 아침 뉴스에 또 하나의 티셔츠가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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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작년 가을 평양에 방문한 한 외국인이 만경대 한복판에서 'I love Jesus'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한 소녀를 찍어서 보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배급이 끊기고 장마당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등지에서 흘러들어온 것을 사서 입었겠지요. 물론 그 소녀는 티셔츠에 적힌 내용이 무슨 뜻인지 몰랐을테구요.

앞선 코스타리카의 기자나 다른 외국인들은 단순히 디씨 갤러리 등에 황당 우스갯거리로 회자되는 정도겠지만(그마저도 당사자는 모르겠지요^^), 이 소녀의 경우 멋모르고 입은 옷 때문에 받아야 할 댓가가 너무가 크기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 많은 사람들 중에서 Jesus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까? 혹시 누군가 보고 신고하지는 않았을까? 혹은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을 보고, 이 소녀의 신원이 밝혀져 잡혀가지는 않을까?' 온갖 잡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감사한 건 이 사진이 작년 가을 평양에 방문했을 때의 사진이라는 것입니다.)
 
이 소녀가 하루속히 이 티셔츠의 내용을 깨닫고 다른 사람이 알기 전에 버리거나 태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하루속히 '나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라는 티셔츠을 입고 만경대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heavym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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