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부천에 있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월요일 저녁마다 북한을 위한 중보기도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모일까 걱정이 되어 연구소에서 일하는 인턴들에게 근무시간을 빼 줄테니 기도모임에 참석하라고 압력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한 인턴이 피곤해서 참석 못할 것 같다고, 대신 근무를 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막 성질을 냈습니다. “연구소 일인데, 그냥 참석하라는 것도 아니고 근무시간으로 쳐 주겠다는 것인데 그것도 못하냐고 말이죠.” 순간 그렇게 강제로 모임에 참석한 들 무슨 기도가 될 것이며, 내내 불평만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차 싶었습니다.



평화나루교회를 시작한지 3주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어떤 사람에게는 지나가는 말로, 다른 사람에게는 부탁으로, 몇몇 사람들에게는 거의 강제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동안 ‘교회를 시작했는데, 너무 썰렁하면 어떻하지. 교회를 운영하려면 적어도 이만큼은 모여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잠깐이지만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사람들을 내 목회의 성공을 위한 도구로, 교회운영을 위한 헌금을 내는 존재들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염려와 걱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 연약함입니다. 그런데 요 며칠 일어난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숫자나 성공에 대한 부담감에서 자유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에 대한 기대감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에 얼마나 모였는가에 집중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대신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고, 세상을 섬길 것인가를 고민하려고 합니다.

건강한 교회공동체를 꿈꾸며 같은 마음으로 남북이 화해하고,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갈 동역자들을 초청합니다.

 

평화나루교회

주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01-11(2호선 이대역 1번출구 100M 뚜레주르 우회전 후 세븐일레븐 옆 건물)


Posted by heavymango
   몇 년전부터 한국교회에 '셀교회'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교회에서는 '흩어지는교회'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기에 기존의 구역과 차별화되지 못하고, 개교회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화되었습니다.  대형교회들은 양육, 훈련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훈련받은 성도들이 많이 있으나 부르심에 따라 흩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자양육으로 유명한 교회의 목사님께서 은퇴 후 인터뷰 중에 "좋은 지도자를 세워 독립시켜 사랑의교회 같은 교회론을 가진 제2, 제3의 사랑의교회를 뿌리내리게 했으면 지금과 같이 실패했다는 감정을 갖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건전한 목회를 하는 교회가 양적으로 크게 자라는 것을 비판해서는 안 되지만, 제자 훈련하는 교회가 분수에 지나친 성장의 덫에 걸려, 결과적으로 허약한 교회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아쉬워하셨습니다.(인터뷰 원문 바로가기 클릭)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부르심에 따라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에 따라 교회와 이웃을 섬기는 사역지로 떠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나루교회는 현재 사역자 2명, 헌신자 3명, 관심자 5-8명, 새터민 3-5명 총 10여 명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위해 성도들을 양육할 훈련된 사람들이 부족합니다. 평신도 선교사로서 약 2년간 새터민과 함께하는 평화나루교회에서 미래 통일한국교회를 준비할 분들을 초청합니다.

2010년 5월부터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장소: 서대문구 대현동(이대역 1번출구)
예배시간: 주일 오후 4시 30분


 사역자 소개

    전도사 구윤회(남, 35세)

  • 서강대학교 철학과 졸업
  •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선교학 박사과정(북한선교) 수료

    목사
    서상욱(여, 59세)
  • 서울신학대학교 성서과 졸업


    관심있는 분들은 kooyh1@hanmail.net로 메일주시거나, 또는 댓글로 참여부탁드립니다. 문의하실 분들은 서울신대 북한선교연구소(032-340-9329)로 연락주세요^^

     
Posted by heavymango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구요...교회 개척팀들과 회의를 거쳐 수정할 계획입니다.

평화나루교회 정관


제1장 총 칙

제1조 (이름) 본 교회의 이름은 “평화나루교회” (Peace Community Church, 이하 “교회”라 한다)로 한다.


제2조 (주사무실 소재지) 교회의 주된 사무실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2동 101번지 서울신학대학교 도서관 406호 북한선교연구소에 두며, 예배처소는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60-1 우양재단 1층으로 한다.


제3조 (목표와 비전)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 세계선교에 힘쓰는 교회를 비전으로 삼는다.


제4조 (신앙고백) 하나님이 교회의 주인 되시며, 신‧구약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이를 신앙고백의 근거로 삼는다.


제5조 (구성원칙)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시며, 교회는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모든 등록교인의 자유롭고 평등한 공동체로서 구성한다.

① 다양한 은사를 통하여 한 몸으로 구성된 교회를 섬기기 위해 권사, 목사, 장로, 전도사, 집사(가나다 순)의 직분을 둔다. 모든 직분은 봉사를 위한 것으로 차별이나 고하(高下)가 없으며 단지 구별될 뿐이다.

② 직분의 충실한 수행과 다수 교인의 참여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소정의 임기와 신임제도를 둔다.

③ 교회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새터민 교인들의 비율이 일정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힘쓴다.


제2장 회의체 조직


제6조 교회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원회)

① 위원회는 교역자 2인, 20~60대 세대별 각 2인(남녀 각 1인), 총 12명으로 구성한다.

위원회의 임기는 1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단, 임기 후 5년 이내에는 재임할 수 없다.

② 위원회는 교회 중요사항에 관하여 심의하고 재적인원의 2/3 찬성으로 결의한다.


제7조 교회분립준비위원회(이하 분립위원회)

① 교회는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 사람의 부르심에 따라 흩어지는 교회를 지향하며, 교회의 공동목표를 위한 사업을 위해 형제교회와 협력한다.

② 교회는 성인예배출석인원 200명이 되는 시점부터 교회운영위원회와 같은 비율로 총 12인의 교회분립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300명이 되는 시점에 교인의 약 1/3정도로 하는 교회의 분립을 시행하여야 한다. 이후 출석인원이 100%증가할 때마다 위와 같은 절차를 반복한다.


제3장 재산과 재정 관리

제8조 (재산과 재산관리) 교회의 재산은 교회 소유의 부동산, 동산, 기타 재산 일체를 뜻하며, 교회의 재산에 대한 매매, 증여 기타 일체의 행위는 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결정한다.


제9조 (재정원칙) 교회의 재정은 어느 한 사역에 치우치지 않고 선교, 교육, 구제와 교회 운영에 있어서 균형있게 배분하여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10조 (재정관리)

① 교회 재정 및 회계 관리는 내부 집행(신청 및 사용, 보고) 단계에서부터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함은 물론, 정확한 근거자료를 제시하여 내부감사 및 외부감사에 착오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② 회계 담당부서는 매월 재정사용결과를 집계하여 보고하여야 하며 그 내용을 교회 홈페이지에 등재하여 공개하여야 한다.


제11조 (헌금)

교회는 우리의 모든 재정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인정하며, 정직한 십일조를 권장한다. 교회의 헌금은 십일조, 절기헌금, 특별헌금으로 구성하며, 교회의 비전을 위한 선교, 구제, 교육 등 교회 밖 사역에 십일조의 30% 이상을 사용한다.


제12조 교직자 사례

교직자의 사례는 사역연차와 부양가족에 따라 기본급과 수당으로 지급하며, 교인(학생제외)들의 십일조 평균 또는 동등학위 졸업자의 평균소득 이하로 한다.


제4장 정관개정 등

제13조 (정관의 개정) 정관의 개정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개정안의 발의

1. 교회위원회의 요청이 있을 때

2. 등록교인 3분의 1 이상의 요청이 있을 때

② 심의가 필요한 경우 발의된 개정안의 심의를 위한 기구를 둔다.

③ 정관개정은 사무총회의 총 투표수 70%이상으로 의결한다.


제14조 (일반관례) 이 정관에서 정하지 않은 사항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헌법과 총회의 관계규정 및 교회의 일반 관례에 따른다.


부 칙

제1조 (시행일) 이 정관은 평화나루교회 설립일부터 효력을 갖는다.

Posted by heavymango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올해 초, 사역하고 있는 서울신학대학교 북한선교연구소에서 통일 후 남북한 출신 교인들이 함께하는 북한선교모델교회 개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선교사로 사역하시고, 돌아오셔서 새터민들을 양육하고 있는 여 목사님께서 사역을 함께 하시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서울신학대학 내 또는 근처(부천)에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였으나, 새터민 주요 거주지(신정, 발산, 가양, 일산 등)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부권역의 부도심인 신촌, 홍대입구 근처 예배장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한 복지재단의 회의실을 빌려보려고 사역계획서를 만들고 있는데, '조선회상'이라는 책에서 지금 제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는 구절이 있어 옮겨봅니다.

  그는 버버그가 선교 사업의 공중 위생 분야에 써달라고 남긴 유산 3,850달러에 대한 집행권을 당연히 신청해야 한다면서 나를 격려했다. ..(중략)...웰치 감독은 계획서를 작성할 때 조선의 결핵 환자에 대한 숫자와 사실을 자세하게 열거하고 그 계획 내용도 자세히 적어 제출해야만 유산 관리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날 밤 나는 밤새워 유산 관리인이고 메리 버버그의 조카인 베니트 씨에게 제출할 서류를 작성했다. 실제의 상황과 통계 숫자를 자세히 기록하면서 그의 마음이 움직여지기를 기도했다. (조선회상 412-413p)

 100년 전 셔우드 홀 선교사도 해주구세요양원을 짓기 위해 준비할 때에 나와 비슷한 마음이었겠구나 하니 위로가 되었답니다.

  앞으로 사역계획서 작업을 마치고 검토한 뒤, 북한선교관련 원로들께 추천서를 받아 11월 7일쯤 복지재단에 보내려고 합니다. 또한 교단 북한선교위원회에도 보내려고 합니다.  장소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eavymango

대학원 시절, 기독교인구변화와 교회의 현실을 보면서 과연 요즘과 같은 때에 개척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회의가 들 때가 있었습니다. 이미 교회가 약 6만개 가까이 있고, 우리교단만 해도 2,700개나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사역자로서 목회를 준비하고 6년간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한 때나마 좋은 스팩을 갖춰서 기존교회에 담임으로 가려는 생각도 했었지요.(물론 기존 교회의 갱신을 위한 사명을 이룰 사역자들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때에도 언젠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하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목사안수도 받고(다른 교단과 달리 대학원 졸업 후 4년임..ㅜㅜ), 박사학위과정도 끝나면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하나님의 때는 제 생각과는 또 다른가 봅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이 빨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회 개척을 위하여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계기는 지난 8월 잠깐 높은뜻교회연합의 김동호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입니다. 또한 박사논문을 준비하면서 남북교회통합을 위한 모델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준비하는 평화나루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eavymango
 현재 새터민 예배공동체는 남한교회에 흡수된 형태와 새터민들을 위한 교회라는 두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각 예배공동체는 새터민들의 신앙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통일을 위해 필요하고 중요한 사역입니다. 그러나 두 모델 모두 남북한 교인들의 비율이 한쪽으로 편중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바람직한 남북교회 통합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통일한국의 인구비율(남:북=3:1)과 같은 새로운 교회모델이 필요합니다.

  한편, 주요교단의 북한선교정책을 보면 분단 전 북한에 있던 교회를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북한과의 사회,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남한의 교회를 그대로 북한에 이식하려는 태도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 한국인으로 사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평화통일과 북한 복음화는 반드시 성취해야만 하는 하나님이 주신 선교적 과제입니다. 그래서 바람직한 통일한국의 교회모델을 준비하고자 남북한 출신들이 함께하는 ‘평화나루교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평화나루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 세계선교에 힘쓰는 교회를 비전으로 남북한출신 교인들이 함께 모인 공동체입니다.

  평화나루교회는 새터민의 바람직한 남한사회 정착과 복음적 관리방안들을 모색하여 바람직한 남북교회통합모델을 개발하고, 북한선교 관심자 및 헌신자들에 대한 훈련을 통해 북한선교사를 발굴 양육하며, 통일 후 북한에서 복음사역을 위한 준비를 할 것입니다.


아직 예배장소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재로선 아무것도 없지만....하나님께서 개척준비 과정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기도부탁드려요^^)
Posted by heavym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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