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어제는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가 있었는데, 그 전날 기자회견 때 남측기자가 '북한'대표팀이라는 표현을 쓰는 바람에 분위기가 냉랭했다고 하더군요.(정치부가 아닌 스포츠기자라서 그러셨는지.....공식적으로는 '북측'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셨나보네요..ㅜ)

어제 경기장에 나온 정대세 선수의 눈물이 화제입니다.(정대세 선수는 그렇다치고 앞의 어린이는 왜 함께 우는 걸까요?)
출처: 조이뉴스24

일반적으로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에 대해 질문하면 다음과 같은 상이한 마음과 태도가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북한 사람들은 우리의 동포․동족이라는 생각입니다. 어제 경기에서 북한팀이 선전한 것에 대해 중계진을 비롯하여 다들 뿌듯해 하는 표정입니다.  또한 남북이산가족상봉과 같은 행사 때, 남북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는 모습을 보면 남과 북은 서로 하나고, 동포이며 한민족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고, 자연스럽게 고통받고 있는 우리의 형제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북한은 ‘우리의 적이다’라는 생각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6.25전쟁과 이후 계속된 북한의 도발행위로 인해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은 믿을 수 없고, 적화야욕에 불타는 존재로 인식되었습니다. 최근 천안함 사건으로 인하여 이러한 시각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북한은 동포, 북한은 적'이라는 상이한 두 마음이 공존한다는 사실입니다. 

6.25발발 60년이 지났지만 한반도에는 남북한이 서로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전쟁이 주는 엄청난 고통과 피해는 늘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경계를 너무 쉽게 풀어 감상적으로만 북한문제에 접근한다면 또 다른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북한에 대한 지나친 적대감과 증오감은 화해와 평화를 강조하는 기독교 정신에 어긋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을 대화와 협력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매 순간 현실을 바르게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지혜와 균형이 필요합니다.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와 안정의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야 말로 따뜻한 사랑의 마음과 냉철한 이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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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원 처장님의 강권에다 교수님께서 저녁에 평생교육원 강의가 있어서리...대신 참석했습니다. 
연대에서 강남까지....1시간 쯤 걸리더군요.


평화한국은 설립된지 3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평화연구소, 발전소, 사업소, 제작소 등 하부기관에서 통일아카데미, 세이레평화기도회, 성지순례, 동북아평화발걸음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허문영 대표입니다.
행사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하셨는데, 아마도 그간의 어려움과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감사의 마음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인터뷰하면 여쭤보겠습니다.^^)

행사는 어른들에게 촛점이 맞춰진 터라 고급스러웠습니다. 음식은 역시 입에 맞지 않았습니다. 싸구려 입맛이라....호텔 스테이크는 영..ㅠㅠ

평화한국이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데, 귀한 도구로 사용되기를 기도합니다.

저희 북한선교연구소도 내년이면 10주년인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북한선교에 대한 열정과 감동이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너무 늦게 끝나서 집에 오니 거의 12시가 되었습니다. 햇살이 엄마에게 미안하네요..ㅠ
Posted by heavymango

노동부는 직업훈련을 수료한 탈북자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취업촉진 수당을 현행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북한이탈주민 직업훈련 업무처리요령'을 일부 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탈북자가 훈련수료 후 60일 이내에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에 취업해 피보험자 자격을 얻고 취업 후 1개월 이상 같은 직장에 재직하면 1개월 후에 20만원, 3개월 후에 30만원, 6개월 후에 50만원을 각각 받는다. 지금까지는 탈북자가 훈련수료 후 60일 이내에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에 취업해 피보험자 자격을 취득하고 취업 후 90일 이상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면 한 번에 20만원이 취업촉진 수당으로 지급됐다. 직업훈련을 받는 탈북자에게 지급되는 주간 가족수당도 1인당 월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야간 가족수당은 1인당 월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올랐다. 기숙사비 역시 '실업자 등 직업능력 개발훈련 실시규정'과 지원수준을 맞추기 위해 월 17만5천원에서 21만2천500원으로 인상됐다.

3/10 연합뉴스

 

정부가 새터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하여 직업훈련에 관한 수당 등을 인상하였습니다. 새터민들의 생활안정과 성공적인 남한사회 정착을 위한 노력들이 계속될 수 있도록, 또한 새터민들의 자립의지가 높아지고 실질적인 필요가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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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새터민



북한이탈주민의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의 4배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통일부 의뢰를 받아 조사해 1월 28일 공개한 ‘2009년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실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북한이탈주민의 경제활동 상황은 전체 국민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현재 만 15세~64세 북한이탈주민 (599)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6%(291)로 지난해 10월 전체 경제활동 참가율(61.3%)보다 12.7%포인트 낮았다. 북한이탈주민의 연령대별 실업률은 20대가 23.3%로 가장 높았고, 50대(22.7%),30대(10.3%),40대(10.2) 순으로 나타났다.


실업 북한이탈주민의 평균 구직 기간은 8개월이었으면, 실업자의 40.7%는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한 장기실업자였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의 노동인구보다 상대적으로 취업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북한 이탈주민들에 대한 실용적인 직업 훈련과 원활한 취업연계 등 취업 지원 정책이 더 확충 3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2010. 1. 28.

 



극심한 실업률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 가운데, 죽음과 어둠의 땅에서 탈출한 이들도 같이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남한 땅의 경제를 함께 넉넉하게 나눌 수 있도록 회복시켜주소서.


북한이탈주민들의 장기 실업으로 그들의 가족들이 함께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취업하기 좋은 환경을 열어주시고, 직업훈련과 취업 지원정책이 확충되도록 도우소서.


PN4N 편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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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너무 딱딱한 책들만 소개한 것 같아 영화를 한 편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제 예정일을 일주일 남겨둔 아내가 애기를 낳으면 당분간 영화관에는 못갈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3.1절 아침에 집근처 영화관에 갔습니다. 그날 본 영화는 현재 아바타의 폭풍 속에서도 당당히 살아남은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입니다. <의형제>의 ‘한규’(송강호)와 ‘지원’(강동원)은 국정원 요원과 남파 공작원이라는 신분으로 처음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남과 북이라는 이념 아래 적이었던 두 남자의 진짜 이야기는 ‘한규’가 국정원에서 파면당하고, ‘지원’이 북에서 버림받은 후부터 시작됩니다. ‘한규’는 잃었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지원’은 배신자라는 누명을 벗기 위해 서로에게 접근하고, 의심과 감시의 순간이 교차되면서 오히려 두 남자는 서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념이 아닌 개인적인 감정이 소통하는 순간 서로의 인간적인 면을 이해하게 되는 것.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남과 북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다를 바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줄거리는 다음영화리뷰참조) 


  영화를 보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을 극복하는 과정이 통일 이후 남북한 사람들이 겪게 될 그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쪽으로는 끌리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는 현실에서 불쑥불쑥 과거의 행동들이 나타나게 되고, 이는 때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서로를 진실하게 사랑함으로 이념을 초월하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들의 새로운 직업인 흥신소에서 주로하는 도망간 결혼이주민들을 잡아(영화에서 이주민들을 향한 우리의 비인도적인 태도를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기에 '찾아'라는 단어보다 더 적합하다는 의미로) 주는 과정에서 강동원의 입을 통해 반복되는 '인간적으로'라는 대사처럼 영화는 이념을 초월하는 인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종교인의 입장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이 반 세기 이상 서로 이질화된 남북한 사람들의 화해와 진정한 통합을 위하여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괴물, 밀양 등 늘 그렇지만 주인공인 송강호의 연기력은 역시 대단했으며, 곱상하기만 해서 그동안 뭔가 불안한 것 같았던 강동원의 연기도 전우치에 이어 참 좋았습니다. 흥행순위만큼 감동과 함께 재미도 있습니다. 해피엔딩인 영화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북한의 통일과정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하나됨을 이루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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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대 북한선교연구소/연세대학교 박사과정
구윤회 (heavymango@naver.com)
조사기간 : 2010.2.23-2010.3.30
Page URL: http://research.joongang.com/survey.php?v=y&id=10-11-295

북한선교 현황 및 북한교회 설문조사(8문항)

본 설문은 한국교회의 북한선교현황과 북한교회 모델을 위한 연구를 위한 논문을 위하여 기획되었습니다.(기독교인들만 참여 부탁드립니다.)




Research.Joongang.com Online Survey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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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한조선중앙통신은 지난 성탄절에 북한에 입국하려다 체포된 로버트 박을 석방할 것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는 정치범 수용소 폐쇄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추종자들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두만강을 건너 북으로 들어간 뒤 북한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지난 연말 우양재단의 '7개월 간의 동행'을 정리하는 자리에서 한 새터민이 로버트 박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자신이 미국에 갔을 때 만난적이 있는데, 금식과 기도에 힘쓰는 북한을 위한 사역에 헌신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어떻게 될 지 뻔히 알면서 북한의 입국을 시도한 로버트 박을 두고 '무모한 돌아이'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가 단순히 영웅주의적 미국정부를 믿고 이벤트를 기획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아니  로버트 박은 '순교자'의 마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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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박의 가족사진         

북한당국으로서는 미국 시민인 로버트 박을 무작정 잡아둘 수도, 그렇다고 재판을 통해 불법사실을 밝혀 괜히 미국과의 관계를 어렵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명분도 없이 그냥 풀어주기도 어려운 딜레마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자신을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말라던 로버트 박의 요청과는 상관없이 미국에서는 북한과 그의 신병을 놓고 협의를 하였을 것이고, 북한은 조용히 처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허황한 외곡(왜곡)선전은 그리스도교인인 나로 하여금 조선(북한)에 대한 심한 편견을 갖게 했다”면서 “(입북한 뒤) 점차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됐다. 나는 조선에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언제 어디서나 읽고 믿을 수 있으며 완전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나는 보고 들은 모든 사실을 통하여 조선에 대하여 잘못 리해하고 있었음을 절감하면서 서방의 악선전에 기만당하여 저지른 죄과를 심각히 반성하게 되였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는 북한의 명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서 보도가 로버트 박의 진짜 생각인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로버트 박과의 인터뷰 전문기사 바로가기)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김정일 정권과 정치범 수용소 등 북한인권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곧 북한체제를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이 여기자 때와는 달리 억류 한달여 만에 재판 없이 석방 조치를 내린 것은 북미 대화 움직임을 의식한 적극적인 유화조치라 예상됩니다. 그만큼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주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로 알려진 중국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행보와 관련하여 북한이 6자회담복귀와 북미관계개선을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남북정상회담 논의와 더불어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움직임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2010년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로버트 박이 북한에서 겪었을 고통을 치유하시도록, 북한이 하루 속히 핵을 포기하고 진정 인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eavymango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발언을 사실과 다르게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은혜 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리핑 과정에서 "조건 없이"라는 표현이 사라졌고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다"는 표현은 "안 만날 이유가 없다"로 바뀌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BBC회견 내용이 나름 파격적이라 이 내용이 가져올 파장을 우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 대통령의  "조만간이라고 이렇게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거 같다고 본다"는 발언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가장 적극적인 발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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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는  “이제는 남과 북이 대화할 때”라며 “정부는 언제, 어떠한 수준에서든 대화와 협력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작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부터 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8월 말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시 북측 조문단을 통해 북측의 의사를 전달받았을 것이고, 이어 10월 임태희 노동부장관을 중심으로 한 비선라인이 북측의 김양건 부장과 정상회담에 관한 접촉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하기는 했지만 미국 국방부의 윌리스 그레그슨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0월1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방북 초청을 했다”고 말해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남북관계의 투명성을 강조한 현 정부의 정책기조상 더 이상 비선라인만으로 추진하기에 한계에 이르렀고, 11월부터 통일부라는 공식채널을 통해 접촉을 이어갔으나  아쉽게도 남북의 이견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이 대통령의 BBC와의 인터뷰 내용이나 비밀접촉 결렬 후 김 위원장이 김양건 부장을 호되게 질책했다는 보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남북한 지도자들이 서로 목적은 다르지만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남측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고집하지 않고, 김 위원장은 보위부에 남측이 요구하는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송환 또는 고향 방문 요구를 어느정도 수용하는 선에서 서로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남측은 정상회담에서 핵문제를 논의할 것과 정상회담 정례화를 주장할 것이고, 북측은 금강산 및 개성관광 재개와 대규모 인도적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기에 관해서는 북측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남측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므로 가능한 빠른 시간에 회담을 하자고 할 것 같습니다. 남측에서는 미북대화 진전정도와 6자회담 재개 등 국제적 상황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도 어느정도 그랬듯이 6월 지방선거에 가장 유리할 것인지까지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전에 발표하고 광복절 정도에 만나게 될 지, 아니면 전격적으로 6월 전에 회담을 성사시킬 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상회담이 남북한 신뢰회복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면서, 남북한 정상의 만남 소식을 조만간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heavymango
2010. 1. 22. 14:11
월드컵 축구대회로 뜨거웠던 2002년 인터넷을 달군 사진이 한 장 있었으니....바로 '코스타리카의 압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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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기자 분께서 당신의 신분을 알리고 싶으셨는지....한국어와 일본어로 'press'를 직역한 결과 한국어로는 '압박', 일본어로는 '출판물'이라는 황당시츄에이션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분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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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또한 인터넷에서 유행한 것인데, 우리가 볼 때는 '새마을'이라는 한글과 기호가 촌스러워 웃기지만 외국인들에게 한글은 글자가 아니라 하나의 디자인이다. 다시 말하면 글자가 아니라 그림처럼 인식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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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당신이 예쁘다고 입고 있는 옷을 보고 외국인들이 힐끗힐끗 훔쳐보았다면 알파벳이나 다른 문자들의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어느날 사진 속의 사람들처럼 당신의 사진이 외국 인터넷사이트에 황당사진으로 유행처럼 떠돌아 다닐지도 모르니 말이다.








오늘 아침 뉴스에 또 하나의 티셔츠가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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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작년 가을 평양에 방문한 한 외국인이 만경대 한복판에서 'I love Jesus'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한 소녀를 찍어서 보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배급이 끊기고 장마당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등지에서 흘러들어온 것을 사서 입었겠지요. 물론 그 소녀는 티셔츠에 적힌 내용이 무슨 뜻인지 몰랐을테구요.

앞선 코스타리카의 기자나 다른 외국인들은 단순히 디씨 갤러리 등에 황당 우스갯거리로 회자되는 정도겠지만(그마저도 당사자는 모르겠지요^^), 이 소녀의 경우 멋모르고 입은 옷 때문에 받아야 할 댓가가 너무가 크기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 많은 사람들 중에서 Jesus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까? 혹시 누군가 보고 신고하지는 않았을까? 혹은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을 보고, 이 소녀의 신원이 밝혀져 잡혀가지는 않을까?' 온갖 잡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감사한 건 이 사진이 작년 가을 평양에 방문했을 때의 사진이라는 것입니다.)
 
이 소녀가 하루속히 이 티셔츠의 내용을 깨닫고 다른 사람이 알기 전에 버리거나 태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하루속히 '나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라는 티셔츠을 입고 만경대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heavymango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의 북한 신년공동사설 분석 내용입니다.(바로가기 클릭)
Posted by heavym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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