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룡

(사)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청년회장

 

 

요즘 남북은 “치킨게임”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로 상대가 먼저 브레이크를 밟던지 방향을 틀기를 바라고 어쩌면 대형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는 질주를 시작한 듯 비춰집니다.

보복과 복수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까 두렵습니다. 또다시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지는 않더라도 남북이 아무런 가치도, 비전도 없는 소모적인 싸움만 키울까 우려됩니다. 한반도의 역사는 그 어떤 문제를 둘러싸고 내부갈등이 커질 때 주변의 맹수들이 어부지리를 얻은 뼈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남북을 통털어 제1차 세계대전과 맞먹는 폭탄이 사용되었다는 6.25전쟁을 보더라도 우리 민족은 250만 명이라는 사상자를 내는 등 커다란 피해를 입었지만 일본을 비롯한 강대국들은 오히려 군수공업 등 여러 면에서 고도의 이익을 취하기도 하였습니다.

극도의 긴장상태가 도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유·무 형의 피해들이 속출하고 있는 지금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바로 인(忍)의 리더십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년내내 땀을 흘려 지은 낟알을 축내려고 독안에 들어있는 쥐가 너무 밉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몽둥이를 휘둘러서는 독마저 깨트리는 우를 범하기 십상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인(忍)이라고 하겠습니다. 독을 보존하기 위하여서는 당연히 쥐에게 마음을 써야 합니다. 쥐가 무서워서도 아니고 쥐를 좋아해서도 아님을 삼척동자(三尺童子)도 잘 알 것입니다.

 

“화가 나서 치받으려다가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 행복할까?“

 

며칠 전 지하철을 이용하려고 기차를 기다리면서 승강장에서 우연히 읽은 글입니다. 잘못을 저질렀다면 가해자는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하며 피해자는 또한 요구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가 갈등을 극대화시키고 그래서 극대화된 갈등이 또다른 피해를 양산한다면 요구의 의미가 퇴색될 것뿐더러 이는 우리 모두의 행복과는 인연이 없을 것입니다. 최대의 이성을 동원하여 사죄를 받아내는 전략적 마인드가 필요하며 이에 앞서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덕목인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구조적 대안이 또한 이미 마련되었어야 하였습니다.

지난 대청해전에서의 패배에 대한 북한의 보복으로 진행된 천안함 사건이라고 할 때 현재 남한이 취하는 모든 대북조치들은 그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남북이 이러한 보복의 악순환을 지속해야 하는 것입니까?

“참는게 이기는 것이다”는 말을 식상하다고 치부할지라도 “참는 자는 복이 있다”(약1:12)는 성경의 진리를 되새기는 장로대통령, 장로지도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다툼보다 화평을 지향하도록 남북의 지도자들에게 인(忍)의 리더십을 허락하소서.

2. 한반도의 악순환의 고리를 끝장내는 희생제물로 준비하도록 저희들을 써주시옵소서.

유니프레이어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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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한조선중앙통신은 지난 성탄절에 북한에 입국하려다 체포된 로버트 박을 석방할 것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는 정치범 수용소 폐쇄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추종자들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두만강을 건너 북으로 들어간 뒤 북한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지난 연말 우양재단의 '7개월 간의 동행'을 정리하는 자리에서 한 새터민이 로버트 박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자신이 미국에 갔을 때 만난적이 있는데, 금식과 기도에 힘쓰는 북한을 위한 사역에 헌신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어떻게 될 지 뻔히 알면서 북한의 입국을 시도한 로버트 박을 두고 '무모한 돌아이'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가 단순히 영웅주의적 미국정부를 믿고 이벤트를 기획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아니  로버트 박은 '순교자'의 마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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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박의 가족사진         

북한당국으로서는 미국 시민인 로버트 박을 무작정 잡아둘 수도, 그렇다고 재판을 통해 불법사실을 밝혀 괜히 미국과의 관계를 어렵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명분도 없이 그냥 풀어주기도 어려운 딜레마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자신을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말라던 로버트 박의 요청과는 상관없이 미국에서는 북한과 그의 신병을 놓고 협의를 하였을 것이고, 북한은 조용히 처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허황한 외곡(왜곡)선전은 그리스도교인인 나로 하여금 조선(북한)에 대한 심한 편견을 갖게 했다”면서 “(입북한 뒤) 점차 나의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됐다. 나는 조선에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언제 어디서나 읽고 믿을 수 있으며 완전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나는 보고 들은 모든 사실을 통하여 조선에 대하여 잘못 리해하고 있었음을 절감하면서 서방의 악선전에 기만당하여 저지른 죄과를 심각히 반성하게 되였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는 북한의 명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서 보도가 로버트 박의 진짜 생각인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로버트 박과의 인터뷰 전문기사 바로가기)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김정일 정권과 정치범 수용소 등 북한인권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곧 북한체제를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이 여기자 때와는 달리 억류 한달여 만에 재판 없이 석방 조치를 내린 것은 북미 대화 움직임을 의식한 적극적인 유화조치라 예상됩니다. 그만큼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주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로 알려진 중국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행보와 관련하여 북한이 6자회담복귀와 북미관계개선을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남북정상회담 논의와 더불어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움직임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2010년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로버트 박이 북한에서 겪었을 고통을 치유하시도록, 북한이 하루 속히 핵을 포기하고 진정 인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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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오늘(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갖습니다. 올 들어 첫 남북 당국간 회담인데다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측은 개성공단의 통행과 통관, 통신 등 이른바 3통 문제와, 북한 근로자 숙소 건설 문제같이 비교적 쉬운 문제부터 풀어가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북한은 현재 월 57 달러 수준인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이 너무 낮다며 임금 문제부터 논의하자고 할 가능성이 높아 합의 도출을 낙관하긴 쉽지 않습니다.

 
남북한 당국자들 가운데 지혜를 주셔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그래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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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발언을 사실과 다르게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은혜 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리핑 과정에서 "조건 없이"라는 표현이 사라졌고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다"는 표현은 "안 만날 이유가 없다"로 바뀌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BBC회견 내용이 나름 파격적이라 이 내용이 가져올 파장을 우려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 대통령의  "조만간이라고 이렇게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거 같다고 본다"는 발언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가장 적극적인 발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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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는  “이제는 남과 북이 대화할 때”라며 “정부는 언제, 어떠한 수준에서든 대화와 협력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작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부터 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8월 말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시 북측 조문단을 통해 북측의 의사를 전달받았을 것이고, 이어 10월 임태희 노동부장관을 중심으로 한 비선라인이 북측의 김양건 부장과 정상회담에 관한 접촉을 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하기는 했지만 미국 국방부의 윌리스 그레그슨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0월1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방북 초청을 했다”고 말해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남북관계의 투명성을 강조한 현 정부의 정책기조상 더 이상 비선라인만으로 추진하기에 한계에 이르렀고, 11월부터 통일부라는 공식채널을 통해 접촉을 이어갔으나  아쉽게도 남북의 이견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이 대통령의 BBC와의 인터뷰 내용이나 비밀접촉 결렬 후 김 위원장이 김양건 부장을 호되게 질책했다는 보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남북한 지도자들이 서로 목적은 다르지만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남측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고집하지 않고, 김 위원장은 보위부에 남측이 요구하는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송환 또는 고향 방문 요구를 어느정도 수용하는 선에서 서로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남측은 정상회담에서 핵문제를 논의할 것과 정상회담 정례화를 주장할 것이고, 북측은 금강산 및 개성관광 재개와 대규모 인도적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기에 관해서는 북측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남측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므로 가능한 빠른 시간에 회담을 하자고 할 것 같습니다. 남측에서는 미북대화 진전정도와 6자회담 재개 등 국제적 상황과 함께 지난 정부에서도 어느정도 그랬듯이 6월 지방선거에 가장 유리할 것인지까지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 전에 발표하고 광복절 정도에 만나게 될 지, 아니면 전격적으로 6월 전에 회담을 성사시킬 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정상회담이 남북한 신뢰회복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면서, 남북한 정상의 만남 소식을 조만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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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인 변화를 일으키소서
Bring About Substantial Change

 

 

남북관계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일 최근 북한의 잇따른 대미·대남 유화 제스처에 대해 "북한 태도에 변화가 있었지만 6자회담, 핵문제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 변화가 아닌 전술적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주최 국회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이 남북관계에서 각종 제한 조치를 철회했지만, 근본적 변화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제한 조치 철회로 북한이 특별하게 아주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보지 않는다. 그동안 원래 이뤄져 왔던 것을 푼 것이고, 이제야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남북관계 대응원칙에 대해서는 "남북문제는 국민 합의를 바탕으로 해야 하고, 국민 합의가 없는 대북정책은 무의미하다"고 했다. 현 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과정에서 북한 조문단을 만난 것과 관련,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고위 당국자 간 첫 접촉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이는 단지 조그마한 첫발"이라며 "이러한 첫발이 어떻게 큰 발전으로 이어질지는 북한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했다.


 조선일보 2009. 9. 3.



지혜의 근본이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 북한이 대결지향적인 태도에서 유화적 태도로 변화한 것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정부 당국자들에게 지혜를 부어 주소서. 북한의 태도가 단지 전술적인 변화가 아니라 본질적인 변화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역사하여 주소서.


Father God, You are the source of wisdom.  Pour out Your wisdom on the Korean church and government authorities to be able to understand correctly North Korea's change from a confrontational attitude to an appeasing attitude.  Lord, work so that North Korea's attitude will not be just a tactical change but a substantial change.


요나를 회개하게 하시고, 그의 선포를 통해서 온 니느웨 성에 속한 생명을 살리신 주님의 선하심을 신뢰합니다. 한국교회가 주님 앞에서 진실한 회개와 성결을 선포하고, 주님의 의의 병기로서의 능력을 구비하게 하시고, 핵무기보다 더 강한 예수의 사랑을 들고 북녘동포들을 섬기게 하소서.


We trust in Your goodness, as You caused Jonah to repent, and through His proclamation You saved all the lives in Ninevah.  Let the Korean church proclaim genuine repentance and holiness before the Lord, let it be endowed with the power of Your weapons of righteousness, and let it serve our North Korean brothers and sisters with the love of Jesus which is stronger than nuclear weapons.


PN4N 편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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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엔 안보리에서 핵무기 및 핵물질의 확산 방지와 핵실험 금지를 위한 유엔 회원국의 노력과 핵확산 금지조약(NPT)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네요

여기서 구체적인 국가들은 언급하지 않았지만....북한과 이란이 주요한 타겟이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간 이란을 옹호하는 견해를 밝혀왔던 러시아가 제재에 동참할 의견을 보였다는 것인데요...이것은 아마도 미국이 최근 동유럽 MD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협조라고 여겨집니다.

앞서 유엔은 지난 6월 북한에 대한 재제안을 결의한 바 있는데요....이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였습니다.

북한 외무성 성명

6월 12일 미국의 사촉하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끝내 우리의 2차핵시험을 걸고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채택하였다. 이것은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시켜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허물어보려는 미국주도하의 국제적압박공세의 또 하나의 추악한 산물이다. 미국과 일본은 이《결의》로도 모자라《위조화페》요,《마약밀매》요하는 허구들을 조작해내여 각기 우리 나라에 대한 단독《제재》를 더 가하기 위한 비렬한 음모까지 꾸미고있다. 미국은 저들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더욱 깊숙이 끌어들임으로써 조선반도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첨예한 대결국면을 조성하였다. 이 대결은 한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위성발사권리를 부정해나선 미국과 그에 추종한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불법무도한 강권행위에 의하여 발단되였다. 미국이 조작해낸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4월 14일부《의장성명》에는 아무런 국제법적근거도 없으며 오직 제도를 달리하는 나라에 대한 적의와 거부감, 작은 나라는 큰 나라에 순종해야 한다는 오만과 전횡만이 깔려있다.

 

우리 나라는 작지만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이다. 미국의 강권행위가 용납된다면 우리 공화국은 남들이 다 하는 위성발사 를 다시는 할수 없게 되며 우주리용권리를 영원히 빼앗기게 된다. 우리의 2차핵시험은 이러한 미국의 적대행위에 대처하여 단행된 그 어떤 국제법에도 저촉되지 않는 자위적조치이다. 오늘의 이 대결은 본질에 있어서 평화와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전에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에 관한 문제이며 조미대결이다. 자주와 평등을 떠나서 진정한 평화란 있을수 없다.

누구든 우리의 처지에 놓이게 된다면 핵보유가 결코 우리가 원한것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적대시정책과 핵위협으로 인한 불가피한 길이였음을 알고도 남을것이다. 이제와서 핵포기란 절대로, 철두철미 있을수 없는 일로 되였으며 우리의 핵무기보유를 누가 인정하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우리에게 상관이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위임에 의하여 유엔안전보장리사회《결의 1874호》를 단호히 규탄배격하며 미국과의 전면대결이 시작된 현 단계에서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대응조치를 취한다는것을 선언한다.

 

첫째, 새로 추출되는 플루토니움전량을 무기화한다. 현재 페연료봉은 총량의 3분의 1이상이 재처리되였다.

둘째, 우라니움농축작업에 착수한다. 자체의 경수로건설이 결정된데 따라 핵연료보장을 위한 우라니움농축 기술개발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여 시험단계에 들어섰다.

셋째,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봉쇄를 시도하는 경우 전쟁행위로 간주하고 단호히 군사적으로 대응한다.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제아무리 고립봉쇄하려고 하여도 당당한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제재》에는 보복으로,《대결》에는 전면대결로 단호히 맞서나가는것이 우리의 선군사상에 기초한 대응방식이다.

 

주체98(2009)년 6월 13일 평양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지속되자 9월 북한은 자신들의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폐연료봉 재처리도 마무리 단계이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북한은 강경한 협박전술과 함께 우라늄 농축과 핵무기라는 카드를 통해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통한 ‘통 큰’ 거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계속된 강경한 어조 속에서도 한편으로는 대화로 풀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정부는 북한 뿐 아니라 이란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동시에 다루어야 하는데....앞으로 미국이 북한과 이란 핵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과연 북한과의 ‘통 큰’ 거래가 이루어질지 지켜볼 일이라 하겠습니다.(개인적으로는 북미 간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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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치국면이 나타날 때마다 늘 등장하는 것이 서해에서의 무력충돌 가능성과 북방한계선(NLL)입니다.

몇 달전 서해상에 있는 중국의 불법 꽃게잡이 어선들이 갑자기 철수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2002년 연평해전 당시도 유사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서해에서 국지적인 무력충돌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북방한계선(NLL)입니다. 사실 육지는 한국전쟁 휴전협정에서 군사분계선이 설정되어 경계가 명확함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바다의 경계에 관하여는 명확하게 정해놓지 않았습니다.


휴전협정 제2조 제13항 B호를 보면 "후방과 연안 도서 및 해면으로부터 모든 군사역량을 철거한다...상기한 연안도서라는 용어는 휴전협정 발효시에 비록 일방이 점령학 있을지라도 1950년 6월 24일에 상대방이 통제하고 있던 도서를 말한ㄷ. 단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북쪽과 서쪽에 있는 도서 중에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및 우도의 도서들을 유엔군 총사령관의 군사통제하에 남겨두는 것을 제외한 다른 모든 도서들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과 중국인민군 사령관의 군사통제하에 둔다. 한국 서해안에 있어서 상기 경계선 이남에 있는 모든 도서들은 유엔군 총사령관의 군사통제하에 남겨둔다"고 규정합니다.

북측은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북쪽과 서쪽의 서해 5도를 포괄하는 수역은 북한통제권이라고 주장합니다. (지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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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듯이 서해 5도는 휴전협정상 남측에 포함된다고 명시되었기 때문에 북측은 위 사진과 같이 길다란 통로를 만들어 준것이고, 우리의 NLL과 북측의 경계선이 겹치는 곳은 항상 무력충돌의 위험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제2차 정상회담 시 이 지역을 서해안 평화협력 특별지대와 공동어로구역으로 설정하자는 합의가 있었으나, 10.4선언이 유야무야되는 현 상황에서는 남북한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앞으로도 이 문제는 반복해서 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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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이 NLL이남 해역을 몇 십년동안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것이지요...마치 독도문제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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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제 : 북한의 강경 대응과 우리 정부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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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의장성명에 '초강경' 대응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경한' 의장성명에 '초강경한' 외무성 성명으로 답했다. 북한은 "우리가 참가하는 6자회담은 더는 필요없게 됐다"며 6자회담의 사실상 폐지와 기존 6자회담 합의의 폐기를 일방 선언했다. "6자회담이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우리의 무장해제와 제도전복만을 노리는 마당으로 화한(변한) 이상 이런 회담에 다시는 절대로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연합 4.14]

 

李대통령 "北에도 평화·화해의 길 열리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하나님의 축복과 역사하심이 북녘 땅에도 함께 임하여 평화와 화해의 길이 활짝 열리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4.19혁명 제49주년 기념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김 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오늘 우리가 한마음으로 간구하는 기도에 분명 하나님은 축복으로 응답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 4.17]

 

[사설] 대통령이 나서서 ‘PSI 혼선’ 바로잡아야 (요약)

정부는 지난 14일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PSI 전면 참여를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관계 부처 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이 PSI 참여를 선언할 적기(適期)냐”고 의문을 제기하자 발표는 이번 주말로 늦춰졌다. 정부는 지난 3월 말에도 외교부는 ‘즉각 참여’를, 통일부는 ‘신중 결정’을 주장하며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대통령은 PSI 논의가 중구난방 수준에 이를 때까지 뭘 하고 있었느냐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정부가 혼란을 자초하는 바람에 PSI 참여문제는 진퇴양난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94개국이 참여하는 PSI를 범(汎)세계적 핵·미사일 이전 방지 틀로 제도화하고 여기에 필요한 국제 규범까지 만들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북한은 “PSI 참여는 전쟁 선언”이라고 주장해왔다. 국내에도 “PSI 참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 의미도 약할뿐더러 한반도 긴장만 격화시킨다”는 반대가 만만치 않다. 북한 핵과 미사일문제에서 국제 공조를 외쳐온 한국이 PSI 참여를 외면하기도 쉽지 않다.[조선 4.17]


중보기도

1.북한 로켓발사와 6자회담 탈퇴 선언을 둘러싸고, 우리 정부의 PSI 참여 여부에 대한 논쟁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기도하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마음과 지혜가 너무나 필요하다고 고백합시다. 그분께서 우리의 기도를 인도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2.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생각을 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합시다. 특히 그리스도인들 안에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관점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그분의 관점을 선포합시다!

-하나님은 북한을 사랑하시며, 북한을 통해 열방에 복주시기 원하십니다!

  북한은 하나님의 보배이며, 빛나는 그분의 사랑입니다!

-북한을 위한 사역자들 안에 이념이나, 사상, 재정력이나 경험을 중심삼고 사역하려는 동기들을 회개하고, 주님의 마음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3.이번 북한의 강경 대응에 대한 반응으로 이 대통령과 정부는 북한에 대한 외교정책을 펼치는 데에 있어서 이미 많은 약점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국민과 정부를 겸손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우리 정부와 국민들 안에 '돈으로 통일을 이룰 수 있고,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통일이 되서는 않된다.'라는 맘몬의 영의 지배를 받는 생각이 깨어지고, '하나님께서 하시면 통일도 되겠다.'(약4:15)라는 생각, 하나님께서 북한을 바라보시는 관점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대통령의 거룩함을 위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지혜가 부어지도록 기도합시다! 특별히 대통령의 츤근들이 재정에 있어서 거룩한 마음을 갖도록 기도합시다.  


예수전도단 북한선교연대 제공

Posted by heavymango
오늘 남북관계자들이 개성공단과 관련하여 만났지만 아무런 성과없이 22분만에 끝나고 말았습니다. 북한은 '서울 50km'발언 등 연일 강경한 어조로 남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다. 과연 언제부터 남북관계가 이렇게 뒤틀리게 된 것일까요?

예전에 읽은 신앙서적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졌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가장 마지막 하나님께 나아갔던 곳으로 돌아가라' 문구가 있습니다. 대결지향적인 현 남북관계는 분명 통일을 향한 길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2007년 남북정상회담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자료를 정리하다가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에서 만든 '2007년 정상회담 해설'이라는 문건을 다시 살펴 보았습니다. 왠지 이 중요한 문건이 사문화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후 10월 11일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게 되고, 북한핵폐기와 6자회담의 재개 등 장미빛 평화를 이루는 듯 보였습니다다. 조심스럽지만 금강산 관광재개와 개성공단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2월 26일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공연을 갖게 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무렵 라이스 국무장관의 평양방문과 북미관계정상화에 대한 전망이 있었지요.  

그러나 2007년 12월 남측에서는 보수적인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서 지난 10년 간 주요 성과인 남북관계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통일부를 없애려고 까지 하였으니...이후 남북관계는 더 설명이 필요없을 것입니다.(당시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나 언급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이 당시만 해도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식량난을 해결하려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일설에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도 김영남 위원장이 방문하려고 하였으나, 실무진에서 검토 후 모두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보수층의 지지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으로서는 당선 후 얼마되지 않아 갑작스런 입장변화가 부담이었겠지요.(실용주의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이 정말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때부터 특히 2008년 3월 말 '비핵개방3000'이라는 북한의 자존심을 뭉개는 발표를 하게 되지요(이 때 조금 주의를 기울여 '상생과 공영'이라고 발표했으면 어땠을까요? 또한 아쉬운 대목입니다.) 개성공단 문제 역시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북의 입장변화를 요구한 것에 북한이 반응하지 않자 북한 노동자용 기숙사 거부, 2단계 추가 확장 중단, 개성공단을 대체할 나들섬 프로젝트 추진 등 북한을 압박하는 조치 역시 문제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2008년 2월 평양에서 미국의 국기과 국가가 연주되는 모습을 보면서, 영원한 우방이나 적국은 없다는 말이 새삼 다가왔습니다. 미국국가연주가 끝나고 참석한 북한사람들이 기립박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연 그들은 미국국가를 들으면서, 또 박수를 치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나중에 통일되면 꼭 물어보고 싶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남북관계도 어떻게 바뀔 지 모르니 나도 세월을 아껴 미래를 철저하게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되었던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북미관계개선이 한반도 평화체제로 가는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쉬운 대목입니다. 테러지원국해제->북미관계정상화->정전협정을 종전협정 또는 평화협정으로 변경->남북평화체제 이런 프로세스를 예상했었거든요.
   북미관계가 뒤틀린 데는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당시 핵기술을 시리아에 제공했는지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2007년 9월
12일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이 북한과 시리아 간의 핵 협력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시리아의 핵 개발을 지원했으며, 이를 파악한 이스라엘이 전폭기를 동원해 문제의 핵 시설을 파괴했다고 보고 있었는데, 북한이 미국이 납득할 만한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한 듯 보입니다.    

  아뭏든 평양공연은 끝이 났고, 김정일 위원장은 공연 다음날 아침 갑자기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하여 사진 한장을 찍습니다. 남북관계가 틀어지고 북미관계가 표류할 조짐을 보이자 중국과의 관계개선 사인을 보낸 것이지요. 2008년 6월 중국의 5세대 지도자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첫 공식방문으로 평양에 옵니다. 그리고는 대규모 원조를 약속합니다. 중국으로서도 미북관계개선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잃고 싶지 않았을 테니까요.
출처: 한겨레
이후 금강산 관광객피살사건에서 개성공단남측관계자 철수, 최근 미사일 발사까지 쭈---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더 길어질 것 같아 이쯤에서 급하게 마무리합니다. 간만에 쉬는 시간인데...너무 에너지를 쏟은 듯 싶네요....급피곤...) 개인적으로 남북관계는 이명박 정부의 입장변화나 북미간의 획기적인 관계개선이 없는 한 남북관계는 한동안 냉각기를 갖게 될 것 같습니다. ㅜㅜ

지난 주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휘재의 인생극장'을 패러디한 방송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만약 과거 몇 번의 중요한 결정순간에서 지금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면(물론 가정이지요...ㅠㅠ) 현재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Posted by heavym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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