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통화했는데 지금 상가집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원래 국가에서 북한돈 10만원을 환전해주기로 했는데 주민들의 반발이 하도 거세니까 15만원으로 올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10만원까지는 100:1로 환전을 하고 그 이상은 1000:1로 환전을 해 준다고 하니 가지고 있는 돈이 휴지조각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집집마다 울고불고 초상집이라고 합니다.
개혁된 화폐가치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니 장마당은 아예 문을 닫아 열리지 않으니 하루 하루 쌀을 사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가격이 올라서 쌀 1킬로가 종전에 천원하던 것이 30배나 올라서 살기가 정말 막막하다고 합니다. 그 동안 장사해서 피땀흘려 모은 것이 휴지가 되었으니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저도 얼마 전에 돈을 아껴서 보냈는데 그것도 휴지조각이 되는 것이지요. 온통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고, 제 생각으로는 김정일이 죽기 전에 자기 얼굴을 돈에 인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기도해야지요.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다고 말씀하신 주님, 북한에서 단행되고 있는 화폐개혁으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어려움 상황들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오니 받으시고 긍휼을 더하여 주옵소서. 집집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것처럼 초상집이 되어 버린 북한주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북한당국이 이번에 단행한 화폐개혁으로 인해 주민들이 더 어려운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게 하시고 이번 일을 통하여 북한 땅에 하나님의 복음이 더욱 왕성하게 들어갈 수 있는 길들이 활짝 열려지게 하옵소서.
더하여 김정일이 자신을 우상화하는 수단으로 화폐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님이 막아주시옵소서.
 
모퉁이돌선교회 제공
Posted by heavyma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