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제자 김병로

(유니프레이어 공동대표, 서울대 통일연구소 연구 교수)

 

지난 몇 주 동안 독일의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학술행사에 참가했다. 우리 연구소(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에서도 베를린대학 부총장을 초청하여 통일학 세미나를 주최했고, 서울대 미술관의 도움을 받아 통일포스터 전시회도 개최하였다.

이런 여러 행사들을 통해 독일통일의 다각적 모습을 조명해 볼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 독일통일을 가져온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동독주민들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통일을 위해 기울인 외교적 노력과 정치적 신념, 인도주의 지원을 결코 과소평가 할 수 없지만, 서독으로 편입되기를 바라는 동독주민들의 결단이 없었다면 통일은 실현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통일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불가능한 것이다. 동독주민이 서독으로 편입되기를 열망했듯이 북한주민들이 대한민국을 부러워하며 한국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때에만 통일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다면 대한민국의 대북정책 방향이 어떻게 되어야 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북한주민들이 대한민국에 호감을 갖고 대한민국과 같은 나라에서 살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데 대북정책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전쟁으로 인한 원한과 원망, 체제대립으로 쌓인 오해와 편견, 적개심과 두려움, 그리고 최근 들어 높아가는 왜곡된 정치선전. 북한주민들이 갖고 있는 이런 모든 감정이 한국을 좋아하는 ‘한류열망’으로 바뀌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인도주의 지원이나 인권개선, 경제협력, 핵문제 등 여러 사안들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체제경쟁이나 이데올로기, 이해타산에 얽매이지 말고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통일 대전략을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보스워스 대사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통일의 역사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


1. 북한주민들의 마음이 ‘한류열망’으로 변화되기를 기도합니다.

2. 북한에 ‘한류열망’을 고취하는 대북정책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3. 보스워스대사의 방북을 계기로 이러한 통일의 역사가 진전되기를 기도합니다.


유니프레이어닷컴 제공

Posted by heavym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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