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는 설과 발렌타인데이가 겹치는 바람에 예년에 비해 발렌타인데이 분위기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북쪽에서는 설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과 맞물려 각종 매체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전하기 보다는 김 위원장의 생일과 관련한 각종 행사를 앞다퉈 보도하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각국 지도자들로부터 200여종 1,700마리에 달하는 희귀동물을 생일 선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희귀동물원을 열어도 될 것 같군요.
 

묘향산에는 각국 대표들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선물들을 전시해 두는 국제친선전람관이 있습니다.
다음은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썼던 내용입니다.

묘향산은 평양에서 버스로 두 시간 반 남짓 걸린다고 했다. 평소 같으면 이 정도 거리를 키**(멀미약)없이 갔다면 반드시 멀미했을텐데, 북한의 모습을 하나라도 더 눈에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멀미하는 것도 잊었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우리가 이동하는 동안 한번도 중간에 버스가 선 적이 없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도로에 차가 별로 없는데다가 신호등도 없고, 수신호로 우리 차를 먼저 보내기 때문(마치 대통령이나 된 것처럼)이었다. 차가 좀 서야 지나가는 사람들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을텐데...

평양을 벗어나자 지나가는 군데군데 도로가 패여있는 곳이 있었고, 주변의 산에는 나무는 별로 없고 풀만 있는 것이 마치 남한의 골프장 같았다. 종종 남루한 차림에 짐보따리를 들고 가는 시골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묘향산에 도착하여 전세계에서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게 보낸 선물들을 모아 놓은 곳을 둘러보았다. 한 눈에 보기에도 웅장하고 으리으리했다. 들어갈 때는 신발 위에 덧버신 같은 것을 신고 들어갔다. 자세히 보자면 하루 이상은 족히 걸릴 것 같았다. 내부사진촬영이 금지되어 담아올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내부견학을 통해 우리는 물론 북한 주민들에게도 김일성 부자의 위대함을 교육하려는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김일성 관의 1층에는 김일성 주석을 참배하는 곳이 있었는데, 입구에서 사람들을 줄 세우고 옷 매무새도 점검하는 등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은은한 반주가 흘러나오면서 문이 열리자 각종 꽃들과 들판 가운데 인자한 모습으로 김일성 주석의 인형<?, 멀리서 보니 정말 실제 같았다>이 보였다. 참배하는 북한 안내원들에게서는 엄숙함마저 느껴졌다. 북쪽에서 제일 많이 보았던 구호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였는데, 유훈통치의 분위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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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자마자 조깅을 핑계로 밖에 나가 볼 심산에 해 뜨기 전부터 호텔 로비를 서성였다. 전에 평양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호텔주변은 비교적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상과 달리 호텔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하였다. 답답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실망이 되어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대충 때우고 아침일정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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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유적지들과 기독교

오전에는 평양에 있는 만경대 생가에서부터 김일성 주석 동상, 인민대학습당, 쑥섬사적지 등 여러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특이한 것은 동상에 참배하는 것을 강제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가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알고 배려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버스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은 차에 있으라고 이야기해 주었고, 헌화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조금이나마 북측의 변화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인민대학습당(우리의 국립도서관 같은 곳)에서는 비록 말을 걸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평양 시민들을 직접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인터넷은 안되지만 나름 컴퓨터실도 있었고,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안내원에게 “평일오전에 왜 이리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으냐?”라고 물으니 북한에는 국가에서 무료로 교육시켜주기 때문에 일정기간 내에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더 이상 공부할 수 없다고 한다. 이곳에는 영어 등 집중해서 공부하는 과정이 있으며 대학재수생도 있다고 한다.
 

한편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자료들을 정리하다가 인민대학습당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기사를 보게되었다. 감리교 북한교회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평양시 중구역 남문동에 있는 인민대학습당이 해방 전 북한 지역에서 제일 큰 교회로 알려진 남산현감리교회 터 위에 세워진 것이 재확인되었다고 한다.(감리교 북한교회사 참조)

북한선교 전문가들은 그동안 평양의 옛 지도와 현재 지도를 대조해서 해방 전 남산현교회를 비롯해서 기홀(紀忽) 병원(홀 선교사 기념병원) 여성전용병원인 광혜여원, 해방 후 월남하여 서울 마포에서 다시 문을 연 광성학교, 그리고 선교사들의 주택이 있었던 평양부 수옥리(平壤府 水玉里)가 인민대학습당이 세워진 곳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는데 평양중앙방송은 지난 11월 11일(주일) 보도의 세 번째 뉴스인 “인민대학습당이 혁명사적교양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를 ”김일성이 주체 62년(1973년) 12월 13일 수도평양의 중심인 남산재에 몸소 인민대학습당의 터전을 잡아 주셨다.“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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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현감리교회의 모습>

평양을 자주 방문하고 있는 한 북한선교 전문가는 ”평양은 대동강과 보통문을 빼고는 어디가 어디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면모가 바뀌었는데 평양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평양의 역사에 정통한 안내원들에게 장대현, 산정현, 남산현의 위치를 물어보면 장대현의 위치는 대개 지금의 평양학생소년궁전이 있는 곳이라고 일치된 대답을 하면서도 산정현과 남산현의 위치는 잘 모른다고 대답해서 안타까웠는데 북한의 대표적인 매체를 통해 남산현(남산재: ‘재’는 ‘峴’의 우리말)‘의 위치가 확인되어 기쁘다. 앞으로 평양을 방문하면 거의 빠짐없이 동평양에 있는 주체사상 탑을 안내 받게 되고 거기에서 인민대학습이 정면으로 보이는데 인민대학습당을 바라보며 북한교회재건의 기도를 더욱 새롭게 해야 하겠다.“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남산현감리교회는 1893년 홀 선교사가 평양 서문동에 큰 목조건물을 구입하여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는데 노믈 선교사가 1901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903년에 2,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교회당을 완공하여 평양을 비롯한 북한지역 선교의 기반이 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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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민대학습당의 모습>

그 자리에 세워진 인민대학습당은 연건평 10만 평방미터의 전통뱡식에 따른 10충 건물로 600개의 방과 3천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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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조금 넘어서 아내와 집에 있는 데 마치 가스가 폭발하는 듯한 두두두두둥......하면서 10초 쯤 흔들림이 계속되었습니다. 아차 이거 나가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했고, 잠깐동안이지만 불안함과 함께 그 시간이 꽤 길게 느껴졌습니다.

누리집을 열어보니 경기도 시흥에 3.0의 지진이 있었고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3.0 정도의 지진에도 실시간 검색어에 지진이 1등을 하고....지진대피요령과 대지진임박예언 등 적어도 온라인 상에서는 이렇게 야단들인데....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아이티에서는 사람들이 얼마나 무섭고 불안했을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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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편함에 빨간 도장이 찍힌 편지를 보았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에는 무슨 세금이라도 연체되어서 압류한다는 것이 아닌가 흠칫 놀라 다시 한번 살펴보니 겉봉투에 ‘긴급구호’라는 도장이 찍혀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부터 아이티에서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났다는 뉴스를 보았던 터라 별 생각 없이 뜯어보지도 않고 ‘돈 내라는 것이겠지’라는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몇 단체를 정기후원하고 있는 나는 ‘지금도 할 만큼 하고 있는거야’라고 스스로 위안하기에 바빴을 뿐, 나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내게는 아이티 사람들의 고통받는 모습이 단순히 지식적인 차원의 정보였던 것이지요. 뉴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공감도 없었고, 행동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뉴스거리로만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여기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사건이 내 일(Event)이 되면 상황은 전혀 달라집니다. 그 문제에 공감할 뿐 아니라 심각성을 깨닫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자신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등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가 됩니다. 이번 지진경험을 통해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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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문제를 Fact가 아니라 Event로 보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아픔과 고통을 자신의 것처럼 함께 하셨지요. 지금도 고통 중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며,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의 고통과 문제들을 Fact가 아니라 Event로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속히 아이티 주민들의 웃는 얼굴을 다시 보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아이티를 위한 전 세계의 따뜻한 손길들과 헌신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는 구호단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2010년 2월 9일 밤

                                                                                                     아이티를 위한 작은 실천을 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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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전부터 한국교회에 '셀교회'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교회에서는 '흩어지는교회'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기에 기존의 구역과 차별화되지 못하고, 개교회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화되었습니다.  대형교회들은 양육, 훈련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훈련받은 성도들이 많이 있으나 부르심에 따라 흩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자양육으로 유명한 교회의 목사님께서 은퇴 후 인터뷰 중에 "좋은 지도자를 세워 독립시켜 사랑의교회 같은 교회론을 가진 제2, 제3의 사랑의교회를 뿌리내리게 했으면 지금과 같이 실패했다는 감정을 갖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건전한 목회를 하는 교회가 양적으로 크게 자라는 것을 비판해서는 안 되지만, 제자 훈련하는 교회가 분수에 지나친 성장의 덫에 걸려, 결과적으로 허약한 교회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아쉬워하셨습니다.(인터뷰 원문 바로가기 클릭)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부르심에 따라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에 따라 교회와 이웃을 섬기는 사역지로 떠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나루교회는 현재 사역자 2명, 헌신자 3명, 관심자 5-8명, 새터민 3-5명 총 10여 명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위해 성도들을 양육할 훈련된 사람들이 부족합니다. 평신도 선교사로서 약 2년간 새터민과 함께하는 평화나루교회에서 미래 통일한국교회를 준비할 분들을 초청합니다.

2010년 5월부터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장소: 서대문구 대현동(이대역 1번출구)
예배시간: 주일 오후 4시 30분


 사역자 소개

    전도사 구윤회(남, 35세)

  • 서강대학교 철학과 졸업
  •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선교학 박사과정(북한선교) 수료

    목사
    서상욱(여, 59세)
  • 서울신학대학교 성서과 졸업


    관심있는 분들은 kooyh1@hanmail.net로 메일주시거나, 또는 댓글로 참여부탁드립니다. 문의하실 분들은 서울신대 북한선교연구소(032-340-9329)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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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구요...교회 개척팀들과 회의를 거쳐 수정할 계획입니다.

평화나루교회 정관


제1장 총 칙

제1조 (이름) 본 교회의 이름은 “평화나루교회” (Peace Community Church, 이하 “교회”라 한다)로 한다.


제2조 (주사무실 소재지) 교회의 주된 사무실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2동 101번지 서울신학대학교 도서관 406호 북한선교연구소에 두며, 예배처소는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60-1 우양재단 1층으로 한다.


제3조 (목표와 비전)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 세계선교에 힘쓰는 교회를 비전으로 삼는다.


제4조 (신앙고백) 하나님이 교회의 주인 되시며, 신‧구약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이를 신앙고백의 근거로 삼는다.


제5조 (구성원칙)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시며, 교회는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모든 등록교인의 자유롭고 평등한 공동체로서 구성한다.

① 다양한 은사를 통하여 한 몸으로 구성된 교회를 섬기기 위해 권사, 목사, 장로, 전도사, 집사(가나다 순)의 직분을 둔다. 모든 직분은 봉사를 위한 것으로 차별이나 고하(高下)가 없으며 단지 구별될 뿐이다.

② 직분의 충실한 수행과 다수 교인의 참여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소정의 임기와 신임제도를 둔다.

③ 교회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새터민 교인들의 비율이 일정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힘쓴다.


제2장 회의체 조직


제6조 교회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원회)

① 위원회는 교역자 2인, 20~60대 세대별 각 2인(남녀 각 1인), 총 12명으로 구성한다.

위원회의 임기는 1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단, 임기 후 5년 이내에는 재임할 수 없다.

② 위원회는 교회 중요사항에 관하여 심의하고 재적인원의 2/3 찬성으로 결의한다.


제7조 교회분립준비위원회(이하 분립위원회)

① 교회는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 사람의 부르심에 따라 흩어지는 교회를 지향하며, 교회의 공동목표를 위한 사업을 위해 형제교회와 협력한다.

② 교회는 성인예배출석인원 200명이 되는 시점부터 교회운영위원회와 같은 비율로 총 12인의 교회분립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300명이 되는 시점에 교인의 약 1/3정도로 하는 교회의 분립을 시행하여야 한다. 이후 출석인원이 100%증가할 때마다 위와 같은 절차를 반복한다.


제3장 재산과 재정 관리

제8조 (재산과 재산관리) 교회의 재산은 교회 소유의 부동산, 동산, 기타 재산 일체를 뜻하며, 교회의 재산에 대한 매매, 증여 기타 일체의 행위는 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결정한다.


제9조 (재정원칙) 교회의 재정은 어느 한 사역에 치우치지 않고 선교, 교육, 구제와 교회 운영에 있어서 균형있게 배분하여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10조 (재정관리)

① 교회 재정 및 회계 관리는 내부 집행(신청 및 사용, 보고) 단계에서부터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함은 물론, 정확한 근거자료를 제시하여 내부감사 및 외부감사에 착오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② 회계 담당부서는 매월 재정사용결과를 집계하여 보고하여야 하며 그 내용을 교회 홈페이지에 등재하여 공개하여야 한다.


제11조 (헌금)

교회는 우리의 모든 재정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인정하며, 정직한 십일조를 권장한다. 교회의 헌금은 십일조, 절기헌금, 특별헌금으로 구성하며, 교회의 비전을 위한 선교, 구제, 교육 등 교회 밖 사역에 십일조의 30% 이상을 사용한다.


제12조 교직자 사례

교직자의 사례는 사역연차와 부양가족에 따라 기본급과 수당으로 지급하며, 교인(학생제외)들의 십일조 평균 또는 동등학위 졸업자의 평균소득 이하로 한다.


제4장 정관개정 등

제13조 (정관의 개정) 정관의 개정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개정안의 발의

1. 교회위원회의 요청이 있을 때

2. 등록교인 3분의 1 이상의 요청이 있을 때

② 심의가 필요한 경우 발의된 개정안의 심의를 위한 기구를 둔다.

③ 정관개정은 사무총회의 총 투표수 70%이상으로 의결한다.


제14조 (일반관례) 이 정관에서 정하지 않은 사항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헌법과 총회의 관계규정 및 교회의 일반 관례에 따른다.


부 칙

제1조 (시행일) 이 정관은 평화나루교회 설립일부터 효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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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2. 14:11
월드컵 축구대회로 뜨거웠던 2002년 인터넷을 달군 사진이 한 장 있었으니....바로 '코스타리카의 압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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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기자 분께서 당신의 신분을 알리고 싶으셨는지....한국어와 일본어로 'press'를 직역한 결과 한국어로는 '압박', 일본어로는 '출판물'이라는 황당시츄에이션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분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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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또한 인터넷에서 유행한 것인데, 우리가 볼 때는 '새마을'이라는 한글과 기호가 촌스러워 웃기지만 외국인들에게 한글은 글자가 아니라 하나의 디자인이다. 다시 말하면 글자가 아니라 그림처럼 인식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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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당신이 예쁘다고 입고 있는 옷을 보고 외국인들이 힐끗힐끗 훔쳐보았다면 알파벳이나 다른 문자들의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어느날 사진 속의 사람들처럼 당신의 사진이 외국 인터넷사이트에 황당사진으로 유행처럼 떠돌아 다닐지도 모르니 말이다.








오늘 아침 뉴스에 또 하나의 티셔츠가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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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작년 가을 평양에 방문한 한 외국인이 만경대 한복판에서 'I love Jesus'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한 소녀를 찍어서 보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배급이 끊기고 장마당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등지에서 흘러들어온 것을 사서 입었겠지요. 물론 그 소녀는 티셔츠에 적힌 내용이 무슨 뜻인지 몰랐을테구요.

앞선 코스타리카의 기자나 다른 외국인들은 단순히 디씨 갤러리 등에 황당 우스갯거리로 회자되는 정도겠지만(그마저도 당사자는 모르겠지요^^), 이 소녀의 경우 멋모르고 입은 옷 때문에 받아야 할 댓가가 너무가 크기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 많은 사람들 중에서 Jesus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까? 혹시 누군가 보고 신고하지는 않았을까? 혹은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을 보고, 이 소녀의 신원이 밝혀져 잡혀가지는 않을까?' 온갖 잡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감사한 건 이 사진이 작년 가을 평양에 방문했을 때의 사진이라는 것입니다.)
 
이 소녀가 하루속히 이 티셔츠의 내용을 깨닫고 다른 사람이 알기 전에 버리거나 태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하루속히 '나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라는 티셔츠을 입고 만경대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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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다니던 교회 사모님을 통해 우양재단의 새터민 결연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7개월 간의 동행'

사실 이 프로그램은 북한을 향한 남편의 비전을 이해하고, 또 동역하기 위한 준비로 저의 아내가 먼저 참여하였고, 올해 저도 아내와 함께 7개월 간의 동행을 통해 새터민대학생과 교제를 나누고, 평화강사양성교육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책을 통해, 강의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보았던 새터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함께 지내보면서 새터민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도와야할 특별한 존재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선배로서 함께 살아갈 동반자로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제 짝꿍은 북쪽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군대 때문에 탈북하여 입국한 친구입니다.

지금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 가끔은 지나가다 만나기도 하는데요...지금 4학년이라 진로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실제적인 도움을 줄 위치는 아니지만 이렇게 자신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새터민에게는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새터민짝꿍을 만나서 영화도 보고, 야구장에도 가고...자원봉사도 하고...일반인들에게도 큰 부담은 아닐 것 같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는 분들은 우양재단에 연락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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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www.wooyang.org/business/peac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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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올해 초, 사역하고 있는 서울신학대학교 북한선교연구소에서 통일 후 남북한 출신 교인들이 함께하는 북한선교모델교회 개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선교사로 사역하시고, 돌아오셔서 새터민들을 양육하고 있는 여 목사님께서 사역을 함께 하시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서울신학대학 내 또는 근처(부천)에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였으나, 새터민 주요 거주지(신정, 발산, 가양, 일산 등)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부권역의 부도심인 신촌, 홍대입구 근처 예배장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한 복지재단의 회의실을 빌려보려고 사역계획서를 만들고 있는데, '조선회상'이라는 책에서 지금 제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는 구절이 있어 옮겨봅니다.

  그는 버버그가 선교 사업의 공중 위생 분야에 써달라고 남긴 유산 3,850달러에 대한 집행권을 당연히 신청해야 한다면서 나를 격려했다. ..(중략)...웰치 감독은 계획서를 작성할 때 조선의 결핵 환자에 대한 숫자와 사실을 자세하게 열거하고 그 계획 내용도 자세히 적어 제출해야만 유산 관리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날 밤 나는 밤새워 유산 관리인이고 메리 버버그의 조카인 베니트 씨에게 제출할 서류를 작성했다. 실제의 상황과 통계 숫자를 자세히 기록하면서 그의 마음이 움직여지기를 기도했다. (조선회상 412-413p)

 100년 전 셔우드 홀 선교사도 해주구세요양원을 짓기 위해 준비할 때에 나와 비슷한 마음이었겠구나 하니 위로가 되었답니다.

  앞으로 사역계획서 작업을 마치고 검토한 뒤, 북한선교관련 원로들께 추천서를 받아 11월 7일쯤 복지재단에 보내려고 합니다. 또한 교단 북한선교위원회에도 보내려고 합니다.  장소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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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시리즈에다가 야구를 소재로한 한 예능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야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누구나 어릴 적 한 번쯤은 테니스공(아님 짬뽕공)으로 동네 공터 또는 학교 운동장에서 야구했던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텔레비전 야구중계를 통해 못다한 꿈에 대한 위안을 삼고 있겠지요. 요즘에는 주5일근무제가 정착되면서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도 직접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일반 사회인 야구단에 소속되어 배워보기도 했으나, 높은 비용(연회비 25만원, 리그비 10만원....기타부대비용)때문에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야구는 축구와 달리 개인장비, 팀장비 등 기본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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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몇 달전 서울신학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야구단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사실 야구단을 시작한 계기는 교인+새터민과 함께하는 야구단을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저는 내년에 남한:새터민비율을 약 3:1정도로하는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를 개척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새터민들로만 구성된 야구단을 준비했으나, 기본적으로 새터민들이 자신들이 새터민이라는 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또한 자신들끼리만 모이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새터민과 함께하는 야구단으로 계획을 수정하였습니다.

시범적으로 시작했던 서울신대 야구단은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정식동아리 등록과 회원수 약 30명의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약 8명정도가 토요일 오전(9-12시)에 시간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인이 친구 중에 두 분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저포함하면 11명정도이니 우선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축구와는 달리 야구는 고급운동<?>이라 새터민들 중에 야구를 접해본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운동신경이 뛰어난 20-30대 젊은이들이기에 앞으로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새터민들과 함께 운동을 통해 교제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교회를 시작하게 되면 토요오전 야구단이 좀더 활성화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혹시 주변에 교회에 다니시는데,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으신 분, 기존 사회인팀이 약간 부담스러우신 분들, 통일이나 북한선교에 관심있는 분들 계시면 연락바랍니다.^^

kooyh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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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eavymango

대학원 시절, 기독교인구변화와 교회의 현실을 보면서 과연 요즘과 같은 때에 개척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회의가 들 때가 있었습니다. 이미 교회가 약 6만개 가까이 있고, 우리교단만 해도 2,700개나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사역자로서 목회를 준비하고 6년간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한 때나마 좋은 스팩을 갖춰서 기존교회에 담임으로 가려는 생각도 했었지요.(물론 기존 교회의 갱신을 위한 사명을 이룰 사역자들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때에도 언젠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하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목사안수도 받고(다른 교단과 달리 대학원 졸업 후 4년임..ㅜㅜ), 박사학위과정도 끝나면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하나님의 때는 제 생각과는 또 다른가 봅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많이 빨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회 개척을 위하여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계기는 지난 8월 잠깐 높은뜻교회연합의 김동호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입니다. 또한 박사논문을 준비하면서 남북교회통합을 위한 모델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준비하는 평화나루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eavym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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