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닷컴 메인에 개성공단 중단보다 더 심각한 소식이라며, 북한당국의 시장제한조치들을 소개하였다. 종합시장을 열흘에 한 번씩만 열도록 하며, 과거 농민시장처럼 농산물만 거래하도록 제한한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이 체제유지를 위해 보다 강력한 제한을 가할 것이며, 이는 북한주민생활의 피폐로 이어질 것이라는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의 글을 실었다.
 
란코프 교수의 언급처럼 1990년대부터 북한당국을 피해 자생적으로 시작된 시장은 북한당국의 통제상황에서 일정기간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북한당국이 현재 과거와 같은 배급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살기위한 다른 방도가 없으므로  또다시 암시장과 같은 형태라도 거래를 시도할 것이다. 지난 11월 말 추적60분에 나온 북한화면을 보면 북한당국의 통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저항하거나 불평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일단 개인적으로 **일보가 개성공단과 직접 관련없는 기사내용을 '개성공단 폐쇄'보다 더 심각한 소식이라는 제목을 사용함으로써 낚시질 하거나 극단적으로 개성공단이 중단되더라도 괜찮다라는 냄새를 풍기는 듯 하여....찝찝했지만....란코프 교수의 이야기처럼 당장 시장제한조치가 시행된다면 북한의 주민들은 다시 생존의 위기로 내몰릴 것이다. 마찬가지로 개성공단이 문 닫게되면 3만명이 넘는 근로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포함하면 약 10만명의 주민 역시 같은 처지가 될 것이다. 무엇이 더 심각하고, 아니고의 문제를 떠나 개성공단 역시 살려내야 한다. 진정 상생과 공영을 지향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현 정부의 지혜로운 자세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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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